청년미래적금, 신청 2주 만에 200만명 돌파…3일 오후 6시30분 마감

5년 만기 청년도약계좌보다 짧은 3년 만기·정부기여금 확대
심사 거쳐 27일부터 계좌 개설…누적 800만원 납입 시 신용점수 가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 첫날인 지난달 22일 오전 서울 성수동에서 출근길 청년들에게 직접 커피를 나워주며 청년미래적금을 적극 홍보했다. /금융위원회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청년 자산형성 지원상품인 '청년미래적금' 가입 신청자가 접수 시작 2주 만에 200만명을 넘어섰다. 만기를 3년으로 줄이고 정부기여금 지원을 확대한 데다 은행 우대금리와 비과세 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청년층의 관심이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가입 신청을 시작한 청년미래적금은 이날 오후 1시 기준 누적 신청자 수 200만명을 돌파했다.

앞서 출시된 청년도약계좌가 가입자 200만명 달성까지 약 2년이 걸린 것과 비교하면 신청 속도가 빠르다. 다만 이번 수치는 실제 계좌 개설 인원이 아닌 가입 의사를 밝힌 신청자 수로, 향후 소득·가구 요건 등 자격 심사를 통과한 청년이 계좌를 개설하게 된다.

청년미래적금은 청년층의 중·단기 자산 형성 수요를 겨냥해 설계됐다. 청년도약계좌의 5년 만기보다 짧은 3년 만기로 운영되며, 정부기여금은 기존 3~6% 수준에서 최대 12%까지 확대됐다.

은행권도 상품 흥행을 뒷받침했다. 취급기관들은 공통 기본금리 연 5%에 기관별로 최대 연 2~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7~8%의 금리를 제공한다. 여기에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합산하면 일반형은 최대 연 13.2~14.4%, 우대형은 최대 연 18.2~19.4% 수준의 단리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과 유사한 효과가 있다는 것이 금융위 설명이다.

정부와 금융권의 적극적인 홍보도 신청 확대에 영향을 미쳤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상품 출시 첫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알렸고, 미미미누와 슈카 등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도 진행됐다. 일선 실무자들은 유튜브 쇼츠 형식의 패러디 영상 등을 제작해 상품 알리기에 나섰다.

가입 신청은 3일 오후 6시30분까지 출생연도 구분 없이 가능하다. 신청 기간 안에 접수한 청년 가운데 가입 요건을 충족한 사람은 모두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금융위는 가입 신청이 마감된 뒤 6일부터 24일까지 약 3주간 자격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심사 결과는 24일 신청자에게 개별 안내되며, 심사를 통과한 청년은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계좌를 개설한 뒤에는 매월 1000원부터 50만원까지 자유롭게 납입할 수 있다. 청년미래적금에 2년 이상 가입하고 누적 800만원 이상 납입하면 5~10점의 신용점수 가점도 받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가 청년미래적금으로 갈아타는 경우에는 최초 모집 기간에 한해 전환이 허용된다. 이 경우 기존 청년도약계좌에서 받은 정부기여금과 이자소득 비과세, 우대금리 혜택은 유지된다. 신용점수 가점을 위한 가입 기간과 납입액을 산정할 때도 기존 청년도약계좌 가입·납입 기간이 포함된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되는 '청년 모두를 위한 재무상담'에 참여하면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신청만 하면 현실적으로 450만원 가까운 지원 효과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어려운 청년들이 이번 기회를 적극 활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seonyeo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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