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인환 대구시의회 의장, 사상 처음 만장일치 선출

대화·소통 중시…"대구시와 견제·협력 병행"
"전임 의장과 다르게 2년 임기 지킬 것"


대구시의회 제10대 전반기 신임 의장단. 임인환 의장(가운데), 이태손 제1부의장(사진 왼쪽), 김재용 제2부의장이 6일 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박병선 기자

[더팩트┃대구=박병선 기자] 임인환 신임 대구시의회 의장(70·중구1)이 6일 제326회 대구시의회 임시회에서 전반기 의장에 단독 출마해 의원 36명 전원의 찬성을 얻었다.

의장단의 만장일치 선출은 36년째를 맞은 대구시의회 사상 처음이다. 임 의장은 원만한 성격에 대화와 소통을 중시하는 모습으로 의원 전원의 마음을 얻었다.

임 의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시의회는 민주주의가 살아있어야 한다"라며 "집행부에 대해 견제할 일이 있으면 견제하고, 협조해서 빨리 진행할 일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라며 견제와 협력 역할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장은 지난번 시의회가 ‘거수기’ 오명을 쓴 것과는 달리,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홍준표 시장 시절 시의회가 말도 안 되는 조례를 제정했다는 기자의 질문에 "홍 전 시장이 무리한 주문을 많이 해 시의회도 힘들었지만, 다시 정상적으로 되돌릴 때"라면서 "추경호 시장은 무리한 요구를 하지 않으리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만규 전임 의장이 전·하반기 의장을 연임한 것과 관련해 "저는 당연히 2년 간 의장을 하고 물러날 것"이라며 "의장 연임 금지 조례를 만드는 방안도 고려했지만, 검토 결과 상위법과 충돌해 제정하기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해 "경북도의회와 협력해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광주·전남 통합 이후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해 자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 의장은 3선 시의원으로 홍 전 시장 시절 여러 차례 반대 의견을 내 소신 있는 시의원으로 통한다.

이날 제1부의장에 이태손(달서구4), 제2부의장에는 김재용(북구5) 시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시의회는 오는 7일 상임위원장, 8일 운영위원장 선출을 끝으로 원 구성을 마무리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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