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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부산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미주 양안 운임이 큰 폭으로 오르고 유럽·지중해 항로도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 흐름이 지속됐다.
6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전주보다 410포인트 오른 4330포인트를 기록했다.
항로별로 보면 원양 항로에서는 북미서안과 북미동안, 북유럽, 지중해가 각각 953포인트, 1204포인트, 612포인트, 592포인트 상승했다.
중장거리 항로에서는 중동과 오세아니아가 각각 381포인트, 478포인트 올랐고, 중남미동안은 보합세를 보였다. 중남미서안과 남아프리카, 서아프리카도 각각 11포인트, 119포인트, 159포인트 상승했다.
연근해 항로에서는 중국이 3포인트, 일본이 17포인트, 동남아가 27포인트 오르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기준 지수인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3일 기준 3326.87포인트로 전주보다 87.23포인트 상승했다. 미주서안과 미주동안 운임이 각각 563달러, 912달러 오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유럽과 지중해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남미와 중동은 각각 740달러, 200달러 하락했다.
해진공은 이번 주 상승세를 미주 항로가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따른 선적 앞당김 수요와 본격적인 성수기 재고 확보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미주동안을 중심으로 운임이 크게 뛰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글로벌 선복 회전율 저하와 선사들의 공급 관리가 겹치며 선복 확보 경쟁이 심화돼 높은 운임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유럽·지중해 항로는 7월 품목무차별운임(FAK)과 성수기할증료(PSS) 적용, 홍해 우회 장기화에 따른 선복 회전율 저하, 주요 허브항 혼잡 등이 운임을 지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사들의 추가 운임 인상 움직임도 이어지면서 당분간 높은 운임 수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반면, 중동 항로는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 완화로 위험 프리미엄이 낮아지면서 3주 연속 조정 흐름을 이어갔다.
다만, 해진공은 항행 안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선사들의 신중한 운항 기조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건화물 운임지수는 케이프선 반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해진공이 발표한 건화물운임지수(KDCI)는 지난 3일 기준 2만5339포인트로 전주보다 114포인트(0.5%) 올랐다.
영국 런던 발틱해운거래소가 발표하는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도 같은 날 기준 2717포인트로 전주보다 193포인트(7.7%) 상승했다.
해진공 관계자는 "호주-중국(C5)과 브라질-중국(C3) 철광석 항로가 동시에 반등하며 케이프 시장 회복을 이끌었다"며 "이번 상승은 구조적인 수요 회복보다는 단기적인 수급 개선과 선복 부담 완화에 따른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주에는 C5 항로의 성약 지속 여부와 브라질 장거리 항로의 추가 물량 출현이 운임 흐름의 주요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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