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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금산=정예준 기자] 커다란 솥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자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멈췄다.
땀을 훔치며 줄을 선 사람들은 뜨끈한 삼계탕 한 그릇을 받아 들고는 연신 국물을 떠먹으며 "역시 여름엔 보양식"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10일 금산세계인삼엑스포광장에서 개막한 제6회 금산삼계탕축제는 말 그대로 '인삼을 품은 삼계탕'의 향연이었다.

대한민국 대표 보양식인 삼계탕에 금산인삼을 더한 축제장은 진한 국물 향과 사람들의 웃음소리로 하루 종일 활기를 띠었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눈길을 가장 먼저 사로잡은 것은 다채로운 삼계탕이었다.
전복삼계탕과 능이버섯삼계탕, 누룽지삼계탕, 녹두삼계탕, 황칠삼계탕까지 저마다 다른 풍미를 담은 삼계탕이 한자리에 모여 입맛을 자극했다. "오늘은 어떤 삼계탕을 먹어볼까" 고민하는 관광객들의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먹거리만 있는 축제는 아니었다.
은은한 한약 향이 퍼지는 한약체험존에서는 한방 재료를 직접 살펴보며 건강의 의미를 되새겼고, 금산의 대표 먹거리인 인삼튀김을 맛볼 수 있는 건강푸드존에는 긴 줄이 이어졌다.
흑백요리사들의 특별한 레시피를 선보이는 '삼삼(蔘蔘)한 치킨푸드 코너' 역시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놀이존에서 더위를 잊었고,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수공예품 만들기와 티백차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웃음소리가 이어졌고, 먹거리와 체험, 휴식이 어우러지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축제의 풍경이 펼쳐졌다.
개막식에서 문정우 금산군수는 "대한민국 어디에서나 먹을 수 있는 삼계탕이 아니라 금산에서만 맛볼 수 있는 삼계탕을 꾸준히 개발해 나가겠다"며 "축제를 즐긴 뒤에는 인삼시장도 찾아 금산 인삼의 매력을 함께 느껴 달라"고 말했다.
전연석 금산군의회 의장은 "금산의 명품 인삼과 삼계탕이 만나 탄생한 금산삼계탕축제는 이제 지역을 넘어 전국이 함께 즐기는 건강문화축제로 성장하고 있다"며 축제의 의미를 강조했다.
해가 저물자 축제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관광객들은 저마다 손에 인삼 음식을 들고 트로트가수 천록담과 길려원의 공연을 즐겼고, 금산은 한여름 밤까지 건강한 보양의 향기로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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