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폐 위기' 모나미, 소비자 응원에 주가 반등…대표 "감사" 화답

모나미, 송재화 사장 명의로 자필 편지 게재
학령인구 감소로 역성장…소비자 응원 릴레이


모나미가 실적 악화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소비자들의 응원에 힘입어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모나미는 자사 홈페이지에 송재화 사장 명의로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모나미 홈페이지

[더팩트 | 손원태 기자] 국내 문구기업 모나미가 실적 악화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으나, 소비자들의 응원 열기로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이에 모나미는 자사 홈페이지에 송재화 사장 명의로 자필 편지를 게재하며 고마움을 전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전날 홈페이지에 송재화 사장 감사문을 팝업창으로 띄웠다.

감사문에서 송 사장은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모나미 응원 물결을 보며 깊은 감동과 함께 막중한 책임을 느끼고 있다"면서 "상장 폐지가 될 수 있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모나미를 믿고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여러분의 마음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나미가 걸어온 60여년의 시간이 헛되지 않았음을 증명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여러분이 지켜주신 이 자리를 발판 삼아 더 좋은 제품과 진정성 있는 품질로 보답하겠다"고 답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여러분 곁에 든든하게 서있겠다"며 "진심으로 고맙다"고 덧붙였다.

모나미는 소비자들의 응원 열기로 10일 주가가 하루 만에 25.66% 급등한 2145원에 마감했다. 이에 시총이 405억원을 기록하는 등 상장 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국거래소는 올해 상장 유지를 위한 시가총액 기준을 단계적으로 높이고 있다. 이에 시총이 낮은 일부 상장사들의 퇴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모나미 역시 코스피 상장 유지 요건인 300억원에 미치지 못하며, 시총이 200억원대 중반까지 밀려났다. 그러던 중 모나미는 10일 주가가 하루 만에 25.66% 급등한 2145원에 마감했고, 시총이 405억원으로 크게 뛰었다.

이 같은 소식에 소비자들의 모나미 응원 게시글도 잇따랐다. 소비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모나미 없어지면 안 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내보였다.

한편 모나미는 저출산 여파로 국내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연 매출이 2022년 이후 3년 연속 역성장을 그리고 있다. 모나미는 올해 1분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328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모나미는 영업손실 27억원을 내며 적자를 이어갔다.

tellme@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