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표현의 자유 앞세운 지역 차별과 편견…정당화할 수 없다"

"정책은 비판할 수 있지만, 호남 향한 조직적인 조롱과 차별은 멈춰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임시 회의가 13일 무안군 남악 시의회에서 열리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광주공항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계획 발표 이후 온라인 공간에서 확산하는 호남 지역 혐오와 허위 정보에 강력한 대응을 요구하고 나섰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3일 성명에서 "정책은 비판할 수 있지만, 호남을 향한 조직적인 조롱과 차별을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의회는 "온라인에서는 지역의 산업 기반과 인프라를 왜곡한 정보를 퍼뜨리거나, 심지어 주가 하락의 책임까지 호남에 돌리는 근거 없는 주장도 확산하고 있다"며 "일부 언론 역시 해당 사안을 정치적 대립 구도로 소비해 지역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회는 "표현의 자유를 앞세워 지역 차별과 편견을 정당화할 수 없다"며 "정책을 둘러싼 논쟁이 지역민 전체를 겨냥한 공격으로 변질돼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의회는 이어 주요 포털 등에 올라오는 지역 혐오 게시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확대하고 신고·제재 체계를 실효성 있게 운영할 것을 주문했다.

언론을 향해서는 정책 검증과 지역 비하를 혼동하지 말고 사실에 기반한 균형 있는 보도로 혐오와 갈등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의회는 "320만 시민을 대표하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어떠한 형태의 지역 혐오와 차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과제가 지역 혐오로 훼손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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