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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제2 주택정비형 재개발정비사업 조합(이하 성수2지구)이 시공사 선정 절차에 다시 돌입한다. 지난해 처음 입찰에 나섰던 성수2지구는 조합 내홍과 건설사 무응찰로 사업이 한동안 표류했지만, 새 집행부 출범 이후 시공사 선정에 재도전한다. 업계에서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의 경쟁입찰이 성사될지 주목하고 있다.
1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2지구 재개발 조합은 지난 7일 시공자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를 내고 오는 15일 현장설명회를 연다.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31일이다.
성수2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1동 506번지 일대에 최고 65층, 2381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는 약 2조137억원으로, 성수전략정비구역 4개 지구 가운데 성수1지구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입찰은 일반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되며 공동도급은 허용하지 않는다. 입찰보증금은 현금 700억원과 이행보증보험증권 300억원을 합한 총 1000억원이다.
이곳은 한강변에 최고 65층 규모의 초고층 단지가 들어서는 데다 서울숲과 성수동 상권을 가까이 두고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다만 지난해 진행된 첫 시공사 선정은 무응찰로 끝났다. 당시 DL이앤씨와 포스코이앤씨 등이 일찌감치 관심을 보였지만, 전 조합장과 포스코이앤씨 홍보요원 간 논란이 불거지면서 분위기가 급변한 것이다. 이로 인해 포스코이앤씨는 입찰 불참 의사를 밝혔고, DL이앤씨도 최종적으로 응찰하지 않으면서 첫 번째 입찰은 참여 건설사 없이 유찰됐다.

이후 전 조합장이 사퇴하고 새 집행부가 구성되면서 사업 정상화에 나섰다. 새 집행부가 다시 추진하는 이번 입찰에서는 DL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의 맞대결 성사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DL이앤씨는 오랜 기간 성수2지구에 공을 들이며 적극적으로 수주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반면 IPARK현대산업개발은 사업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입찰 참여 여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성수2지구는 오랫동안 공을 들인 사업지로, 장기간 수주를 준비하며 조합원들의 요구를 파악하고 제안에 담기 위해 노력했다"며 "입찰에 적극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며 말을 아꼈다.
성수2지구에 앞서 성수3지구가 지난 13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현장설명회를 연 가운데, 이곳에서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무혈입성이 유력해졌다. 지난 1차 입찰에서도 삼성물산만 단독 응찰했고, 2차 현장설명회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만 참석했다. 이에 당초 다음달 28일 예정된 본입찰 마감 절차도 진행하지 않는다. 현장설명회에 참석한 업체만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삼성물산의 단독 입찰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시공사 선정에서 두 차례 이상 유찰되면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한편 성수1지구는 지난 4월 25일 총회를 열고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GS건설은 성수동1가 일대에 최고 69층, 17개 동, 3014가구 규모의 '리베니크 자이'를 조성할 계획이다. 성수4지구는 지난 5일 롯데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성수4지구는 최고 64층, 143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롯데건설은 하이엔드 브랜드를 적용한 '성수 르엘 S70'을 단지명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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