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크루즈 비지오호, 내달 1일 서산 대산항 재기항…서산시 "수용 태세 개선에 총력"

관광 코스 다양화…해미국제성지·자원회수시설 추가
중국어 통역 아르바이트 배치로 상권 활성화도 모색


14일 서산시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천진동방국제크루즈 비지오호 서산 기항 대비 합동회의' 후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서산시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서산시가 중국 국제 크루즈선 비지오호의 내달 1일 서산 대산항 재기항을 앞두고 관광객 수용 태세 개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

15일 서산시에 따르면 천진동방국제크루즈 소속 비지오호는 오는 8월 1일 천진항에서 중국인 관광객 1500명을 태우고 출발해 같은 날 오전 8시 서산 대산항에 재기항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산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천진동방국제크루즈 비지오호 서산 기항 대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충남문화관광재단,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앞서 비지오호는 지난달 27일 서산 대산항에 첫 기항, 1500여 명의 중국 관광객은 서산 전통 동부시장과 해미읍성, 해미천주교순지성지, 간월암, 버드랜드 등을 돌아보며 관내 골목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동부시장 김 상점과 김밥, 떡볶이 분식집들은 중국어 통역 아르바이트를 고용해 상당한 매출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합동회의 참석자들은 비지오호가 약 한 달 만에 서산을 다시 찾는 만큼, 첫 기항 때보다 개선된 수용 태세를 구축할 방안을 모색했다.

중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한 통역 및 결제 수단 확대, 안내판 정비, 체험 프로그램 확대 및 관광 코스 다변화를 꾀할 방침이다.

또 알리·위챗페이 등 모바일 결제 시스템이 구축되고 있는 동부 및 해미전통시장에 더해 간월도와 대산읍 등 주요 상권에도 해당 결제 시스템을 확대하기로 했다.

중국인 관광객과 상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통역 인력 확보, 전통시장 상인 대상 인공지능(AI) 통역 앱 교육 등 방안도 논의됐다.

지역 대표 관광지인 해미읍성 내에는 한복과 국궁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해 즐길 거리를 늘리기로 했다.

이 밖에도 서산 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내 캐릭터 포토존 운영, 공공 와이파이 환경 점검, 응급조치 지원 체계 구축 등 과제도 점검했다.

법무부 소속 출입국 심사관들은 서산 기항에 맞춰 오는 30일 중국 천진에서 비지오호에 승선해 출입국 선상 심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필승 서산시 부시장은 "한층 개선된 관광객 수용 태세를 선보일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힘을 모을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서산의 따뜻한 정을 전하고, 지역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비지오호는 10만 3000톤 급으로 전장 272m 규모로 최대 347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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