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호 2기' 구미시 승부수, 경제·정주·공간 혁신

시민 삶 바꾸는 혁신 시동

김장호 구미시장이 16일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구미시

[더팩트ㅣ구미=정창구 기자] "이제는 성장의 성과를 시민의 삶으로 연결할 때입니다."

민선9기 출범을 맞아 16일 기자회견을 연 김장호 구미시장이 향후 4년간 구미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경제 혁신·정주 혁신·공간 혁신'​을 3대 축으로 산업 경쟁력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높여 '다시 대한민국 중심에 서는 구미'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출범 보름 만에 1조 원에 육박하는 투자 유치를 이끌어낸 데 이어 삼성과 LG의 대규모 투자 계획이 가시화되면서 구미시는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선8기에는 16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와 6개 국가 핵심사업을 확보하며 예산 2조 원 시대를 열었다.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고, 라면축제를 비롯한 문화관광 콘텐츠는 연간 100만 명이 찾는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출생아 수도 다시 2000명을 넘어섰으며, 로컬푸드 직매장은 누적 매출 190억 원을 기록했다.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광역교통망 확충도 도시 성장의 기반을 다졌다.

◇기업 투자에서 민생경제까지…경제 혁신 본격화

민선9기 첫 번째 축은 경제 혁신이다. 시는 삼성과 LG 투자 사업의 조기 안착을 지원하는 한편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반도체·방산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특화단지 지정과 AX 실증산단을 기반으로 AI·반도체·로봇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 성과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민생경제 활력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지역경기살리기위원회와 골목상권지원단을 신설하고, 전통시장 환경 개선과 청년 창업공간 조성,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공공택시 플랫폼 활성화 등을 통해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구상이다.

축제와 스포츠대회도 숙박·외식·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소비 모델로 발전시켜 지역 소비를 확대할 방침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이 16일 구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시정 운영 방향과 핵심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구미시

◇정주 혁신…'살고 싶은 도시' 경쟁력 높인다

정주 혁신은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구도심은 재개발과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병행하고 생활 SOC와 문화시설을 확충해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농촌 지역에는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과 LPG 배관망 구축, 외국인 계절근로자 확대, 교육 특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해 도심과 농촌이 함께 성장하는 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구미시는 기업 유치만으로는 도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없는 만큼 시민이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드는 것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다.

◇신공항 시대 대비…공간 혁신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공간 혁신은 구미의 미래 경쟁력을 완성할 핵심 전략이다. 구 방림부지는 대한민국 산업화 역사박물관과 시립갤러리, 첨단 반도체 연구단지가 들어서는 문화선도산단으로 조성된다. 산업 유산을 미래 자산으로 활용해 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새로운 도시 랜드마크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구미~신공항 철도의 국가계획 반영, 서대구~신공항 철도 동구미역 신설, KTX 구미역 정차, 구미~군위 고속도로 조기 착공,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추진해 대구경북신공항 경제권의 핵심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김장호 시장은 "민선9기는 구미의 미래를 결정할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성장의 성과가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민생과 도시 경쟁력을 함께 높여 다시 대한민국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산업 경쟁력 강화와 정주 여건 개선, 신공항 경제권 구축이라는 세 축이 실질적인 구미 변화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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