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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우성빈 기장군수가 지역 토호세력과의 유착이 의심되는 특혜성 사업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군수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꾸려 사업 전반을 재검토하고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사법기관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강도 높은 후속 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우성빈 군수는 21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장군 예산은 특정인을 위한 것이 아니라 18만 군민을 위한 것"이라며 "군민의 것을 군민에게 돌려드리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부정부패 의심 사업 전수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위원회 활동과 취임 이후 3주 동안 군정 전반을 살펴본 결과 특정인에게 막대한 이익이 돌아가는 것으로 의심되는 사업을 상당수 확인했다"며 "사업을 단순히 중단하거나 백지화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전수조사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군은 전 부서를 대상으로 특혜·이권 의혹이 있는 사업을 조사한 뒤 군수 직속 '부정부패 의심 사업 전수조사 TF'를 구성해 사업의 적정성과 예산 집행 과정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조사 과정에서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사법기관에 협조를 요청하고 관련자에 대해서도 엄중히 조치하겠다"며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특혜성 행정과 이권 의혹을 더 이상 방치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우 군수는 대표적인 부정부패 의심 사례로 장안읍 명례리 '치유의 숲' 조성사업과 일광읍 화전리 도로 개설사업을 꼽았다.

그는 "부산시 투자심사를 피하기 위해 사업비를 최초 14억 원으로 책정한 뒤 이후 진출입로 공사 등에 수십억 원을 추가 투입하면서 현재는 총사업비가 80억 원 규모까지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또 "약 700m에 달하는 진출입로가 조성되면서 주변 맹지의 활용 가치가 높아졌고, 결과적으로 특정 토지 소유주에게 개발이익이 돌아간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일광읍 화전리 도로 개설사업에 대해서도 그는 "동부산농협 기자재센터 진입도로 명목으로 추진됐지만 기존 도로를 정비하면 충분한 구간을 국도 14호선까지 연장해 특정 토지를 감싸는 형태로 설계됐다"며 "이 역시 특정인에게 이익이 돌아가도록 계획된 사업으로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우 군수는 "군민의 혈세는 특정인의 사익이 아니라 군민의 삶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며 "오늘 공개한 사업 외에도 특혜성과 이권 의혹이 있는 사업을 끝까지 조사해 결과를 군민께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덧붙여 "이날 공개한 두 건 외에도 특혜·이권 의혹이 있는 사업에 대한 조사 결과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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