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레버리지 ETF, 외화 유출 줄이고 환율 안정 기여"

"투자자 예탁금 현금 3000만원 방안, 8월 5일 시행"
"시장 상황 지속 점검, 필요시 추가 보완대책 마련"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의 시장 영향을 묻는 이재명 대통령의 질문에 외화 유출을 줄이고 환율 안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임영무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외화 유출을 줄이고 환율 안정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21일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시장 영향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위원장은 "해외에서 거래되던 국내 반도체 레버리지 투자 수요를 국내 제도권으로 유도해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고 외화 유출을 줄이기 위해 제도를 도입했다"며 "해외에는 예탁금이나 교육 제도가 없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적용해 투자자 보호 장치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콩 시장에서 거래되던 관련 상품 규모가 20조원에서 17조원 수준으로 감소했고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도 줄었다"며 "제도가 없었다면 해외 투자 규모가 더 늘었을 가능성이 있는 만큼 환율 안정에도 일정 부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출시가 최근 국내 증시 변동성을 심화했다는 시장의 비판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해 조치하겠다면서도 글로벌 반도체 업종에 대한 변동성이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위원장은 "글로벌 반도체 종목 자체가 워낙 출렁임이 심한 상황으로 일본 키옥시아, 미국 샌디스크 등도 국내보다 더 크게 흔들렸다"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비중이 이전에는 22% 수준이었는데 올해 들어서는 53%까지 커졌다. 그만큼 반도체 업종의 출렁임이 지수에 반영되는 면적 자체가 훨씬 커진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발표한 보완대책은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투자자 예탁금을 현금 3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은 전산 작업 등을 거쳐 가능한 가장 빠른 시점인 다음 달 5일부터 시행하고, 시장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한 추가 조치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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