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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무안=조효근 기자] 전남 국립의과대학의 2030년 개교를 위한 준비 기간이 줄어드는 가운데 무안군과 무안군의회가 정부에 설립 절차를 서둘러 달라고 요구했다.
의대 정원 100명은 확보했지만, 설립 전제로 제시된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의 통합 협상이 의대와 대학병원 배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진전을 보이지 못하면서다.
무안군과 무안군의회는 23일 군의회 별관 회의실에서 공동 입장문을 발표하고 정부에 '2030년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전남 서부권의 의료 격차를 줄이고 주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공공의료 정책으로 규정했다.
국립목포대가 1990년 처음 의대 정원 배정을 건의한 이후 36년 동안 설립을 추진해 왔고, 정부 연구용역에서도 의대 신설의 필요성이 확인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전남 국립의대 설립은 지난 2월 정부가 의대가 없는 전남에 정원 100명을 배정하고 2030년 개교 방침을 제시하면서 구체화됐다.
목포대와 순천대가 합쳐진 통합대학에 의대를 설치하고 전남 동·서부권에 대학병원을 두는 방안이 추진돼 왔다.
하지만 대학본부와 의대, 대학병원 기능을 어느 지역에 둘지를 놓고 두 대학의 입장차가 이어지고 있다.
목포대는 최근 순천대가 대학본부와 의대, 초기 대학병원 기능을 순천에 두고 임상교육과 대학병원을 목포에 설치하는 방안을 제시하자 현실적인 검토 대상이 되기 어렵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두 대학의 통합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교육부의 대학 통합 심사와 의대 설치 승인, 시설 조성, 교수진 확보, 의학교육 평가 인증 등 후속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안군과 군의회는 정부의 행정 절차와 예산 반영 기간을 고려하면 현재가 2030년 개교를 추진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전남 서부권에 분만·응급의료 취약지역과 고령인구가 많고, 섬 지역 주민들은 응급환자 이송과 의료기관 이용에 제약을 받고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김산 무안군수는 "정부가 의대 설립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야 예산 반영 등 후속 행정 절차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다"며 "국가 공공의료 정책의 원칙에 따라 2030년 전남 국립의대 신설 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임윤택 무안군의회 의장은 "교육부 연구용역을 통해 의대 설립의 타당성이 확인됐고 정부 지표도 서부권의 의료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며 "지역민의 생명과 직결된 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더 늦춰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무안군과 군의회는 앞으로 국립의대와 대학병원 설립을 위한 정부 건의와 지역사회 지원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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