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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고령=정창구 기자] "영어로 친구를 사귀고 싶어요." "다른 나라 문화를 직접 경험해 보고 싶어요."
여권을 손에 꼭 쥔 학생들의 얼굴에는 긴장보다 설렘이 더 컸다. 부모들은 "건강하게 다녀오라"며 마지막까지 손을 흔들었고, 학생들은 새로운 세상을 향한 기대를 안고 비행기에 올랐다.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가 마련한 '2026년 여름방학 청소년 해외어학연수' 참가 학생들이 23일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로 출국하며 20일간의 글로벌 도전에 나섰다.
이번 연수는 지역 중학교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글로벌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영어교육을 넘어 현지에서 직접 생활하며 세계를 배우는 '살아있는 교실'이 될 전망이다.
학생들은 현지 어학원에서 체계적인 영어 수업을 받으며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 능력을 키운다. 여기에 문화·예술·역사 체험과 말레이시아 공립중학교 방문 프로그램도 마련돼 또래 학생들과 교류하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교과서에서만 접했던 세계를 직접 보고,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과 소통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영어 실력 이상의 값진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령군 청소년 해외어학연수는 지역 학생들의 국제 경쟁력과 글로벌 역량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대표 교육 지원 사업이다.
매년 높은 관심 속에 운영되며 학생들에게는 꿈을 키우는 기회로, 학부모들에게는 지역 교육에 대한 신뢰를 높이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일 뒤 학생들이 돌아올 때는 영어 실력뿐 아니라 더 넓어진 시야와 자신감, 그리고 평생 잊지 못할 추억까지 가득 안고 돌아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성현덕 고령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연수가 학생들에게 영어 실력 향상은 물론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세계를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키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글로벌 시대를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하는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해외어학연수는 청소년들이 넓은 세상을 직접 경험하며 꿈의 크기를 키우는 특별한 기회"라며 "이번 경험이 학생들에게 국제적 감각과 자신감을 심어주고, 미래를 향해 더 큰 도전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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