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게이트
하나은행, 소상공인 환경 개선·AI 역량 강화 2차 지원

더팩트

[더팩트|우지수 기자] 국내 게임사들이 내달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에 나선다. 배틀그라운드와 붉은사막, 아이온 등 흥행한 지식재산(IP)을 앞세워 서구권 이용자를 파고든다. 참여 방식은 단독 전시관과 협업 시연대, 기업 간 거래(B2B) 부스로 갈렸다.
2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과 펄어비스, 엔씨, 카카오게임즈가 오는 8월 26일부터 30일까지 닷새간 쾰른메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참가를 확정했다. 게임스컴은 도쿄게임쇼, 지금은 폐지된 미국 E3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려 온 행사다.
크래프톤은 단독 전시관을 차린다. 출품작은 펍지 스튜디오의 미공개 신작과 'NO LAW', '프로젝트 제타', '에이지 트위스터', '타래: 언바운드'다. 펍지 신작은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IP)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에이지 트위스터와 타래: 언바운드도 쾰른에서 첫선을 보인다. 프로젝트 제타는 지난달 글로벌 커뮤니티 테스트를 한 차례 치렀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4년부터 3년 연속 게임스컴에 참여한다. 산하 스튜디오 개발작과 세컨드 파티 퍼블리싱 타이틀을 한 부스에 함께 올리는 구성은 올해가 처음으로, 배틀로얄에 쏠려 있던 포트폴리오를 넓히려는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펄어비스는 별도 부스 대신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택했다. 삼성전자 부스에서 '붉은사막'을 시연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게이밍 모니터 '오디세이 G8(G80HS)'을 붙인 시연용 PC 30대를 준비했다. 32형인 이 제품은 업계 최초로 6K 해상도를 구현했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데브 무대에 연사로 올라 붉은사막 개발 과정도 소개한다.
엔씨는 북미 자회사 엔씨아메리카를 앞세워 B2B 부스를 운영한다. 출품작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9월 글로벌 출시를 확정한 '아이온2'와 오픈월드 슈팅 '신더시티'가 거론된다. 엔씨는 지난해에도 B2B 부스에서 아이온2 등 7종을 소개했다. 당시 쇼케이스에는 기자와 업계 관계자 200여 명이 몰렸다. 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도 B2B 구역에서 '갓 세이브 버밍엄'을 시연한다.
해외 대형 게임사들도 총출동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엑스박스와 닌텐도를 비롯해 캡콤, 세가, 반다이남코, EA, 유비소프트, 텐센트, 넷이즈, 호요버스, CD프로젝트 레드가 참가를 확정했다. 소니 플레이스테이션은 2019년 이후 이어온 불참을 올해도 유지한다.
국내 게임사가 해외 이용자와 만나는 무대는 꾸준히 늘고 있다.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몫이 그만큼 커졌기 때문이다. 콘진원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국내 게임산업 수출액은 85억346만달러(약 11조5985억원)로 전체 매출의 절반에 가깝다. 국가별 수출 비중에서 북미는 19.5%로 1년 새 4.7%포인트 확대됐다.
게임스컴에 나서는 크래프톤과 펄어비스가 서구권을 겨냥한다면, 넥슨과 넷마블, 스마일게이트는 9월 도쿄게임쇼에 대형 부스를 내고 일본 시장을 파고든다. 넷마블과 스마일게이트는 이달 초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애니메 엑스포 2026에서 신작 정보를 먼저 공개했다. 엔씨는 게임스컴과 도쿄게임쇼 양쪽에 나서며, 신작 '아스트라에 오라티오'를 8월 일본 코믹마켓에도 출품한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 게임사들이 글로벌 전시회에 싣는 무게가 해마다 커지고 있다"며 "해외 시장 비중이 그만큼 높아졌고 한국 게임을 향한 현지 관심도 예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