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그 엄니는 뭐시 바쁘다냐"…'탯말 시화전', 전남의 말과 삶 시조에 담다

전남광주통합시청 1층 로비서 31일까지 열려
전남 사투리·생활정서 담은 시화 40여 점 전시


전남도민의 삶과 언어, 정서를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에 담아낸 '탯말 시화전-전라도말 시조에 스미다'가 전남광주특별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김영신 기자

[더팩트 l 전남광주=김영신 기자] 전남도민의 삶과 언어, 정서를 우리 고유의 정형시인 시조에 담아낸 '탯말 시화전-전라도말 시조에 스미다'가 전남광주특별시청 1층 로비에서 열린다.

27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가 주최한 이번 전시는 전남문화관광재단의 2026년 전남예술인 창작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마련됐으며, 28일부터 3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장에서는 전남의 자연과 가족, 고향, 일상을 시조와 캘리그래피, 수채화로 표현한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야윈 손', '얼굴', '어째야 쓰까' 등 구수하고 익숙한 생활 속 사투리를 문장으로 녹인 작품들은 지역민들의 공감을 이끌며 시조 문학을 친근하게 풀어냈다.

캘리그라피로 씌여진 40여 점의 작품들이 전남광주통합시청을 찾는 민원인들에게 잠시나마 폭염 속 '쉼의 시간'을 선물한다. /김영신 기자

캘리그라피로 씌여진 40여 점의 작품들은 전남광주통합시청을 찾는 시민들에게 잠시나마 폭염 속 '쉼의 시간'을 선물한다.

전남광주시 평동에서 전철을 타고 왔다는 60대 한 시민은 "날도 너무 덥고 집앞 도서관에서 책을 한권 빌려서 일도 볼겸 왔다"며 "자연스럽게 걸음이 멈춰져서 천천히 시조들을 한편 한편 읽다보니 전라도 말이 더 구수하게 느껴진다. 고단하지만 행복한 서민들의 삶이 그대로 표현되어 있다"고 말했다.

광주전남시조시인협회 관계자는 "시조는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가장 함축적으로 담아내는 문학"이라며 "이번 전시가 도민들이 시조를 보다 친숙하게 접하고 지역 문화예술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