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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국내 첫 북극항로(NSR·Northern Sea Route) 시범운항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화물 확보가 본격화하고 있다. 다음 달 출항을 앞두고 실제 화주들의 예약과 선적 협의가 이어지면서 북극항로의 사업성과 시장성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극항로는 북극해를 거쳐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해상 항로다. 운항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경우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보다 운송 거리와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대체 물류망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홍해 사태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면서 북극항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팬스타라인닷컴은 다음 달 22일 부산항을 출항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독일 함부르크, 폴란드 그단스크를 차례로 기항하는 시범운항을 준비하고 있다. 운항에는 2800TEU(1TEU는 길이 약 6m의 표준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이 투입된다.
현재 자동차부품과 합성수지(레진), 중고차, 식품류, 액체화물, K-뷰티 제품, 철강제품 등 다양한 화물이 확보됐거나 선적을 협의 중이다. 일본과 중국발 환적화물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팬스타그룹은 지난 24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북극항로 시범운항 화주설명회를 열었다. 행사에는 국내 제조기업과 화주를 비롯해 삼성SDS, 현대글로비스, CJ대한통운, 태웅로직스, 인터지스, LX판토스 등 물류기업과 보험사, 해운업계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설명회에서는 북극항로 운항 안전성, 극지 적하보험 운영 방안, 북극해 기후와 해빙 현황, 화물 온도관리 방안 등이 소개됐다. 운항 예정 시기인 8월 말 북극해 평균 기온이 1~8℃ 수준이라는 점과 중국의 북극항로 운항 사례 등도 공유됐다.
강상인 팬스타그룹 총괄사장은 "설명회를 통해 북극항로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상당 부분 해소했고 실제 화주들의 예약과 부킹이 이어지고 있다"며 "시범운항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극항로의 성공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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