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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청송=박병선 기자] 윤경희 경북 청송군수의 '불륜 음성파일' 파문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청송군지부가 오는 31일 군청 앞에서 윤 군수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전공노 청송군지부는 기자회견에 앞서 30일 보도자료를 내고 "최근 청송군수가 차량에서 여성과 부적절한 행위를 하는 정황이 담긴 블랙박스 음성으로 추정되는 파일이 유포돼 지역 사회가 큰 충격에 빠지고 청송군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부도덕한 청송군수는 군민과 공직자에게 공식 사과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공노 청송군지부는 "윤 군수는 음성파일 확산 초기에 혐의를 부인하며 '모르쇠'로 일관했고, 일선 공무원들은 쏟아지는 언론의 확인 요청과 부적절한 요구 사이에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청송군지부는 윤 군수가 언론 보도를 통해 끝내 자신의 치부를 인정함에 따라 도덕적 해이와 갑질, 무능으로 공직사회를 멍들게 한 군수의 공식 사과와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에는 정정훈 전공노 청송군지부장과 류동열 경북본부장, 임한국 상주시지부장 등 공무원 20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정정훈 전공노 청송군지부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기자회견을 열겠다고 할 때부터 안팎의 회유와 협박이 잇따랐지만 500여 공무원의 명예를 위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정 지부장은 이어 "여직원들이 (군수의 음성파일에) 치를 떨고 있으며 군민과 공무원들은 깊은 절망과 수치심을 느끼고 있다. 여러 공무원은 사태 수습을 하느라 고통받고 있다"며 "성 비위만큼은 그냥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인 만큼 공개적으로 사퇴 촉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민주당 당원 등 일부 군민들은 윤 군수의 해명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이고 도로 곳곳에 윤 군수를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있다.
청송군민신문은 지난 23일 '윤 군수, 음성파일 논란 공식 인정'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윤 군수가 자신이 음성파일의 당사자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윤 군수는 <더팩트>와의 통화에서 "(음성파일의 당사자라고) 인정하든 하지 않든 그건 사생활 문제"라며 "말을 하면 자꾸 문제가 커져 다른 것은 노코멘트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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