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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l 여수=김영신 기자] 여수시가 폐역인 옛 미평역을 리모델링해 허영만 만화기념관을 조성하면서 새로운 문화관광 명소 만들기에 나섰다.
기념관 조성 이야기가 나온 지 16년만이다. 개관은 내년 3월에 맞춰졌다.
30일 여수시에 따르면 총사업비 4억 5000만 원을 들여 조성하는 기념관에는 허영만 화백의 원고와 작품세계를 소개하는 상설전시실을 비롯해 기획전시실, 영상관, 북카페, 수장고, 조형물 등을 갖출 예정이다.
여수시 관계자는 "9월부터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 3월 개관 후에는 전문학예사를 두고 시가 직접 운영할 것"이라며 "기획전시실 공간은 허영만 작가의 작품 외에도 지역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974년 데뷔해서 50여 년 만화 인생을 맞은 허영만 화백은 여수 출신 대한민국 대표 만화가다. '각시탈', '비트', '타짜', '식객' 등 시대를 대표하는 작품을 통해 한국 만화의 대중화에 기여했다.
미평역은 1930년 12월 25일 전라선 개통과 함께 운영을 시작한 옛 경전선의 역사(驛舍)다. 과거 여수와 순천을 잇는 철도 노선의 역으로 운영됐다. 이후 2011년 4월 5일 전라선 복선전철화에 따른 선로 이설로 여천역, 덕양역과 함께 76년만에 폐역됐다.
폐역의 역사적 가치와 함께 대한민국 만화 역사를 일궈 온 지역 출신 작가의 작품과 일대기를 만나는 '허영만 만화기념관'이 시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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