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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공주=김형중 기자] 국립공주대와 충남대의 통합 논의를 둘러싼 반대 목소리가 공주시의회에서 제기됐다.
박미옥 시의원(국민의힘, 다선거구)은 3일 열린 공주시의회 제267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을 명분으로 추진되는 공주대와 충남대의 졸속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공주대는 80여 년간 충남 교육을 이끌어 온 지역의 대표 국립대학이자 공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공 자산"이라며 "정부 재정지원과 행정 편의를 이유로 통합이 추진되고 있지만 대학 구성원과 지역사회 모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통합 추진을 반대하는 이유로 △민주적 절차 부재와 학내 갈등 △정부의 낮은 평가 △지역 소멸 우려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학생과 구성원의 동의를 얻지 못한 일방적인 통합은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렵다"며 "공주 시내 곳곳에 총학생회가 내건 통합 반대 현수막은 학내 구성원들의 반대 여론을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주대와 충남대는 교명과 중복 학과 통폐합, 대학본부 위치 등 핵심 쟁점에서도 합의를 이루지 못해 당초 계획했던 통합 사업계획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며 "이 같은 상황이 글로컬대학 성과평가 최하위인 D등급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톤을 높였다.
박 의원은 특히 통합 이후 지역 대학 기능이 축소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그는 "부산대와 밀양대 통합 사례를 보면 통합 이후 입학 정원이 크게 줄었고, 핵심 학과마저 본교로 이전될 위기에 놓였다"며 "결국 청년 인구 감소와 지역 상권 침체만 남았다. 공주 역시 같은 길을 걷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글로컬의 본래 취지는 지역의 강점을 세계적 경쟁력으로 키우는 것"이라며 "지역 대학을 대도시 거점국립대에 흡수시키는 방식은 글로컬의 취지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공주대를 향해 "글로컬대학 성과평가 D등급 결과에 대한 책임 있는 입장을 밝히고 졸속 통합 논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공주시에도 "공주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지역 특화형 상생 전략을 마련하고 행정적·재정적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공주대는 단순한 교육기관이 아니라 공주와 함께 성장해 온 지역의 핵심 자산"이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상생할 수 있는 대안을 찾는 데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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