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충남도지사, 폭염·행정통합·재정…"도정 현안 속도" 주문

실국원장회의서 기후재난 대응·행정통합 재추진·재정건전성 확보 강조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노경완 기자

[더팩트ㅣ내포=노경완 기자] 박수현 충남도지사가 폭염과 집중호우 대응, 대전·충남 행정통합, 재정건전성 확보 등 주요 도정 현안에 대한 속도감 있는 추진을 주문했다.

박 지사는 3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장마는 지나갔지만 이달까지 이어질 수 있는 집중호우와 계속되는 폭염에 긴장을 늦추지 말라"며 "고령화된 농촌 현실을 고려해 온열질환 예방과 폭염 취약계층 보호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최근 100명이 넘는 온열질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약 23%가 농업 분야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15개 시·군 경로당 5434곳을 무더위쉼터로 운영 중이다. 최근 '기후살인 방지 특별TF'를 출범시켜 폭염과 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최소화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박 지사는 "기후살인 방지 개념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만큼 선언에 그치지 말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선9기 핵심 과제인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의지도 재확인했다.

박 지사는 기획조정실에 대전시와 행정통합 추진협의체 구성을 위한 실무 협의를 시작할 것을 지시하며 "충청광역연합과는 별도로 행정통합 추진체를 운영하고, 대구·경북과도 특별법 추진을 위한 연대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필요하면 대전시장과 공동 기자회견, 대구·경북과의 연대 기자회견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 운영과 관련해서는 재정건전성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박 지사는 "현재 1조 304억 원 규모의 재정 부족이 예상되는 만큼 일시적인 문제가 아닌 구조적인 재정 위기로 인식해야 한다"며 "공약사업 예산도 재정 여건을 고려해 조정할 수 있다는 각오로 건전재정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탄화력발전소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시행령에 충남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대응하고, 글로벌 AI 허브 유치 전략도 충청권 공동 대응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또 충남도의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의원 5분발언에 대한 답변을 신속히 하고 간부 공무원들의 현장 중심 소통도 지속해 줄 것을 당부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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