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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울릉·독도=김성권 기자]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천연기념물(제336호)로 지정된 독도 내 국가 설치 조형물이 수년째 심각하게 부식된 채 방치되고 있어 당국의 부실 관리 실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3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해양수산부가 지난 1997년 독도 동도 접안 시설 완공을 기념하기 위해 선착장에 설치한 '동도 접안 시설 준공 기념비'의 안내 설명문 판석이 심하게 부식되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독도 현장에 설치된 기념비 앞 안내판은 해풍과 염분에 장기간 노출되어 벌겋게 녹이 슬어 있다. 이로 인해 독도를 찾은 방문객들이 기념비의 의미와 역사를 확인하려 해도 텍스트를 전혀 읽을 수 없어 발길을 돌리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독도를 방문한 윤 모(52·강원도 영월군) 씨는 "대한민국 국토의 자존심이라 부르는 독도에서 국가기관이 직접 세운 시설물조차 이렇게 허술하게 관리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안타깝고 화가 난다"며 "말로만 '천연기념물 독도 수호'를 외치는 헛구호보다, 현장에 설치된 기념물 하나부터 제대로 정비하는 실질적인 관리체계가 시급하다"고 일갈했다.
전문가들 역시 독도가 지닌 상징성과 역사적 가치를 고려할 때, 해풍에 강한 재질로 설명문을 조속히 교체하거나 주기적인 보수·정비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관계 부처의 신속한 현장 조사와 조속한 원상복구 조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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