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이 나서 폭염 속 무료급식 어르신에 '시원한 그늘' 마련

신우엔지니어링, 다비다회관에 200만 원 상당 가림막 기증

순천 지역 기업 신우엔지니어링이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햇빛 가림막을 기증했다. /신우엔지니어링

[더팩트 l 순천=김영신 기자] 전남광주시 순천 지역 기업인 신우엔지니어링이 폭염 속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200만 원 상당의 햇빛 가림막을 기증하며 나눔을 실천했다.

이번 기증은 개인이 운영하는 무료급식 식당이라는 이유로 공공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웠던 문제를 지역 기업과 민·관 협력으로 해결한 사례로 의미를 더하고 있다.

박순근 신우엔지니어링 대표는 5일 순천시 남정동 다비다회관에 200만 원 상당의 햇빛 가림막을 기증했다. 다비다회관은 지역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있지만, 점심시간이면 식당 밖에서 대기하는 어르신들이 여름철 강한 햇볕에 그대로 노출돼 불편을 겪어왔다.

남제동사무소는 어르신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설치 방안을 검토했지만 개인 소유 시설에 공공예산을 투입하기 어려운 법적·제도적 제약으로 직접 지원이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이에 이현재 순천시의회 의원이 직접 나서서 지역 기업과의 연계를 추진했고, 취지에 공감한 신우엔지니어링이 가림막 설치를 지원하면서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무료급식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다비다회관 관계자는 "무더운 날 햇볕 아래에서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웠다"며 "이제는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기다리실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순근 신우엔지니어링 대표는 "작은 나눔이 무료급식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보탬이 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재 순천시의회 의원은 "행정이 법적으로 직접 지원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지역 사회와 민간의 협력을 통해 시민 불편을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민·관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우엔지니어링은 순천시 해룡산단에 위치한 전기공사 전문기업으로, 지역 사회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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