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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반도체 클러스터 지정 등을 포함한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주재하기로 한 가운데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과 김산 무안군수가 만났다. 김산 무안군수는 그동안 군 공항 후보지 지정을 위한 '5자협의체'에 2차례나 불참하면서 이 대통령으로부터 앞선 국무회의에서 공개 질타를 받은데 이어 민 시장과도 미묘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10일 전남광주특별시에 따르면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지난 8일 무안군 모처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하며 군 공항 조기 이전 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광주 군 공항 이전과 무안군이 제시한 '3대 선결 조건', 무안국제공항 재개항 등 현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3대 선결 조건은 광주 민간공항 무안국제공항 선 이전, 1조 원 규모 재정 지원, 국가산단 조성 등 획기적 인센티브와 구체적 로드맵 제시 등이다.
민 시장과 김 군수는 이같은 현안과 관련해 시기, 규모, 속도 등에서 원칙적으로 이견이 없음을 확인했다.
또 광주 군 공항 이전의 목적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의 중요한 열쇠인 만큼 서로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민 시장은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군 공항 이전의 병행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앞으로도 자주 만나 모두에게 좋은 해법을 찾아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우리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국가적 차원의 반도체팹 건설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향후 군 공항 이전을 위한 5자 협의체에도 적극 참여해 무안군의 요청과 국책 사업의 상생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군 공항 종전 후보지와 이전 후보지 단체장이 이번 만남을 통해 군 공항 이전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정부와의 논의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쟁점이었던 무안국제공항 주변 100만 평 국가산단 지정도 전남광주특별시가 입주 기업 공동유치 등을 통해 50만 평 산단 분양 보증을 약속해 실마리가 풀렸다.
김 군수는 그동안 삼성전자와 SK하니닉스 등이 800조 원을 투자키로 한 광주공항 반도체 산단 조성과 관련, 이 사업의 최대 선결 조건으로 꼽힌 군 공항 이전에 소극적으로 대응하면서 지역민들로부터 곱지않은 시선을 받았다.
특히 김 군수가 최근 논란이 된 전남광주 주청사 무안 남악 존치와 군 공항 이전 3대 선결 조건 등을 요구하며 민 시장과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두 단체장이 만나 군 공항 조기 이전에 협력하기로하는 등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이 문제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예정된 5자 협의체에서는 군 공항 이전 후보지로 지정된 무안군 망운면 일대가 이전 부지로 지정되고 올해 말쯤 주민투표를 거쳐 최종 부지로 확정된다.
10일 이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주재하는 메가프로젝트 2차 민관 합동 점검회의에서는 광주 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단 지정과 반도체 팹 조기 착공 및 가동을 위한 관계 부처 대책 회의가 진행된다. 지난달 6일 열린 1차 점검회의에선 호남권 반도체 산단 후보지가 광주 군 공항 지역으로 확정됐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특별시장과 무안군수의 만남으로 군 공항 이전 절차에 대한 구체적 로드맵이 조만간 가시활 것으로 보인다"며 "반도체 산단 조성에 필요한 각종 지원 및 규제 완화 방안 등을 정부와 협의를 통해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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