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에 '조·방·원' 담았다…한투운용, 韓 전략 산업 고루 담은 ETF 출시

10일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 출시 세미나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CE ETF 신규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에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휴머노이드를 상징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한림 기자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국내 증시를 주도하는 반도체 섹터를 절반 넘게 담으면서 휴머노이드(자동차), 방산, 조선, 원자력 등 미래 유망 산업군이 고루 담긴 상장지수펀드(ETF)가 출시한다.

10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ACE ETF 신규 상장 기념 투자 세미나'를 열었다. 자리에는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 '조·방·원(조선·방산·원자력)'이라는 투자 표현을 처음으로 사용한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 자사 ETF 운용을 총괄하는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 등을 포함해 자산운용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배재규 대표는 환영사를 통해 "투자는 방향과 시간의 함수라는 점을 꾸준히 강조해 왔다"며 "투자로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운이 좋으면 이익을 많이 얻고, 운이 나쁘면 크게 손해를 보는 투자처가 아닌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바꾸는, 세상의 흐름에 맞는 곳에 장기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오는 11일 상장을 앞둔 '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를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이 ETF는 시장 전체가 아닌 반도체 등 미래 성장을 이끄는 전략 산업에 고루 투자하는 상품으로, 공급망 재편 수요와 인공지능(AI)·안보·에너지 등 정책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구조적 장기 성장이 기대되는 5대 산업(산업당 2개씩 10개 종목)을 담고 있다.

이선엽 대표는 "한국 증시의 구조적 성장을 이끄는 주도산업으로 반도체, 조선, 방산, 원자력 등이 있다"며 "조선은 장기 슈퍼 사이클에 진입했고, 방산은 세계적인 국방비 확대 기조 속 생산성과 납기 경쟁력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원자력은 AI 데이터센터 전력난을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이라는 점에서 한미 원전 협력 등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본부장이 오는 11일 상장을 앞둔'ACE 반도체Plus전략산업' ETF를 설명하고 있다. /이한림 기자

업종별 비중은 반도체 56.5%(이하 6월 30일 기준) , 휴머노이드 15.6%, 방산 9.5%, 조선 8.8%, 원자력 9.3% 등으로 우선 출시한다. 반도체를 비롯한 조·방·원은 그대로 가져가면서 휴머노이드는 향후 2차전지, 자동차, 제약·바이오 등으로 변경될 수 있는 형태다.

남용수 ETF본부장(상무)은 "수요의 지속성, 경쟁력 대체, 주주 가치 등을 통해 조선, 방산, 원자력 시장을 선정했다"며 "나머지 1개 산업은 자동차, 2차전지, 제약·바이오, 엔터 등 국내 주요 산업 중에서 산업 규모 등을 반영해 추가한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30.72%로 가장 많고, 삼성전자(25.81%), 현대차(11.12%), 두산에너빌리티(7.66%), 한화에어로스페이스(7.15%), HD한국조선해양(4.81%), 현대모비스(4.76%), 한화오션 (4.01%), 한국항공우주(2.31%), 한화건설(1.65%) 등이 출시 라인업에 포함됐다.

구성 종목 선정 기준은 전체 유가 시장에 상장된 종목 중에 시가총액 5000억원 이상에 거래대금이 충분한 종목을 대상으로 하고, 60일 평균 시가총액과 자체 산업 키워드 점수 상위 2종목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상장 이후 정기변경은 연 4회다. 이를 통해 섹터별 비중을 조정하나 반도체 섹터는 40% 이하로 줄어들지 않는다. 나머지 4개 산업도 최소 10% 비중을 유지한다. 종목별로는 최대 25% 이상을 넘지 않는다.

남 본부장은 "AI를 움직이는 전략 산업에 투자해야 하는 시기"라며 "시장과 방향성은 바뀌고 있고 시작점은 한국의 전략 산업이다"며 "액티브한 아이이더를 패시브로 구현한 커스터마이징 지수로, 매니저가 바뀌더라도 룰대로 계속 돌아가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고려해 볼 만하다"고 강조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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