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용 검사 "인생이 걸린 문제…감찰위 일주일 연기해달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했던 박상용 인천지방검찰청 부부장검사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의 공소취소,재판조작 진상규명 청문회’에 참석해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국회=배정한 기자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이화영 자백 회유 의혹'을 받는 박상용 인천지검 부부장 검사가 법무부 감찰위원회를 1주일 연기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검사는 10일 "언론보도를 보고 정작 저는 통보받은 바 없어 황당해하고 있는데 방금 법무부에서 13일 2시까지 출석하고 의견서를 제출하라는 전화를 받았다"며 "'연어술파티' '서민석 녹취록'에 대해서도 조사 받은 적이 없는데 감찰위 개최 3일 전에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반발했다.

이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여러가지 이유에서 어떻게든 저에 대해 정직을 넘어 해임 등의 중징계를 할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이 징계 절차에서 혐의 유무를 밝히는 것은 검사직은 물론 제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주장했다.

박 검사는 "검사직을 박탈하려고 하면서 의견 정리 시간도 줄 수 없다고 하면 법치국가의 절차가 아니다"라며 "이렇게 부당하고 불공정하게 진행되는 절차를 강행하는 것도 감찰위원들의 명성에 오점을 남길 것"이라고 했다.

법무부 감찰위원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박 검사의 징계를 논의한다.

박 검사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조작기소 의혹 국정조사에 출석해 증언을 거부하고 서면 보고 없이 국민의힘이 주최한 재판조작 청문회에서 증언했다는 이유로 감찰을 받았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측에 다른 사건 수사를 언급하며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자백을 요구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 전 부지사 등 수용자를 불러 조사하면서도 수사 과정 확인서를 작성하지 않고 수용자에게 정당한 이유 없이 음식 등 편의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 업무 시간에 SNS 글을 작성했다는 사유도 포함됐다.

애초 최대 쟁점이었던 이른바 '연어 술 파티' 의혹은 감찰 결과 징계 사유에 포함되지 않았다.

leslie@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