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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초가을을 알리는 무등산 수박이 12일 시장에 나온다.
푸랭이로 불리는 무등산 수박은 진상품으로 알려졌다. 노령화와 재배의 까다로움 등으로 재배 농가가 줄면서 지금은 겨우 명맥을 잇고 있을 정도다.
11일 전남광주시 북구에 따르면 12일 무등산 자락인 금곡동 무등산 수박 공동직판장에서 출하 기원 고사를 지낸 뒤 10월까지 판매에 들어간다.
올해 재배 면적은 2.5ha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7개 농가가 무등산 수박을 재배하고 있다. 고령화 등으로 대부분 하우스 재배로 전환했으나 일부 농가는 노지 재배를 고수하고 있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30여 농가가 12ha에서 5000여 통을 수확했으나 점차 줄면서 지난해에는 7개 농가가 1900여 통을 수확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8kg짜리 한 통 당 도매가는 2~3만 원선이다. 10kg이 넘는 것부터는 가격이 일반 수박보다 훨씬 비싸다. 지난해 16~24kg짜리가 한 통당 10만~25만 원에 거래된다.
무등산 수박은 해발 300m 이상의 통기성이 좋은 사질 경사지에서 주로 재배된다. 일반 수박과 달리 진초록 바탕에 줄무늬가 없다. 원시적 단맛과 풍부한 육즙, 상대적으로 늦은 수확 시기 등에 힘입어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노지 재배를 고수하고 있는 문용덕(62) 씨는 "잦은 폭염과 폭우 등 이상 기후로 수박 재배가 날로 어려워지고 있다"며 "올해 생산량도 예년 보다 훨씬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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