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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소양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김경대)가 용산어린이정원을 넘어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국토교통부의 방침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16일 용산구에 따르면 구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용산공원 전체를 주택 공급 후보지로 검토하겠다는 추진 방향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구는 용산공원을 "120년 만에 국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서울 도심의 마지막 대규모 국가공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역사와 미래를 담아낼 국가적 상징공간을 단순히 주택 공급이 가능한 부지라는 관점에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면 용산공원 개발보다 기존 도심의 재건축·재개발 활성화와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를 우선해야 한다고도 했다.
용산구는 특히 공원 훼손은 되돌릴 수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는 "주택은 다른 지역에 추가로 공급할 수 있지만 국가의 상징공간이자 미래세대에 물려줄 대규모 도심 국가공원은 한번 잃으면 다시 만들 수 없다"고 밝혔다.
앞으로 용산공원의 본래 가치와 정체성을 훼손하는 개발에 대해서는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논란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용산어린이정원을 활용한 주택 공급 방안과 관련해 "어린이정원이라고 하면 좁은 개념이고 용산공원 전체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시도 즉각 반대 입장을 내놨다. 서울시는 용산공원이 단순한 유휴부지가 아니라 기후위기 시대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할 국가적 자산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주택 공급을 위한 활용에 신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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