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 드론산업 '신속 대응' 체계로 미래 성장동력 키운다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재정비·실증환경 확대…재난부터 농업·물류까지 대응력 강화

14일 영주시가 시청회의실에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지역 드론산업의 발전 방향과 핵심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경북 영주시가 급변하는 드론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드론 활용을 넘어 인공지능(AI)과 결합한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지역 특성에 맞는 실증사업과 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시청회의실에서 '영주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향후 5년간 지역 드론산업의 발전 방향과 핵심 추진 전략을 점검했다.

보고회에는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을 비롯해 공군 관계자와 드론 관련 전문가 등이 참석해 국내외 드론산업 정책과 기술 동향, 영주시의 산업 여건을 공유하고 지역 드론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이번 용역은 그동안 부서별로 추진해 온 드론 관련 사업을 하나의 전략 아래 연계하고, 정부 정책과 기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중장기 발전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영주시는 드론을 단순한 촬영·홍보 수단이 아닌 재난과 안전, 농업, 산림, 시설물 관리, 물류 등 시민 생활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핵심 행정·산업 인프라​로 보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5월부터 국내외 드론산업 정책과 기술 발전 방향을 분석하는 한편 비상활주로와 드론특별자유화구역 등 지역의 기반시설과 공역, 규제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 향후 5년간의 드론산업 육성 기본계획과 연차별 실행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중간보고에서 특히 주목된 부분은 변화하는 정부 정책과 산업환경에 대한 신속 대응 체계 구축이다.

드론산업은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고 정부의 규제 및 지원정책 변화에도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지역 차원에서 정책 변화에 맞춰 사업을 빠르게 발굴하고 국·도비 공모 사업에 대응할 수 있는 체계가 중요하다는 판단이다.

14일 영주시가 시청회의실에서 '드론산업 발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부서별 드론 활용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실증 가능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영주시

이에 따라 영주시는 기존 드론특별자유화구역의 공역과 규제 여건을 다시 살펴 지역 특성에 적합한 분야를 특화하고, 기업과 연구기관이 참여할 수 있는 실증환경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실증사업 발굴부터 기업 지원, 중앙정부 공모사업 대응까지 연결하는 전담 추진체계를 마련해 행정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제시됐다.

드론 활용 영역도 대폭 확대한다.

산불과 재난 현장에서의 상황 파악과 실종자 수색, 하천·산림 관리, 시설물 안전점검은 물론 농업 방제와 물류·배송 등으로 활용 범위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는 드론산업을 특정 기업이나 산업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행정 전반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시민 안전과 생활 편의를 향상시키는 수단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미다.

영주시는 부서별 드론 활용 수요를 체계적으로 파악해 실증 가능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이를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 참여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용역의 주요 과업은 △국내외 드론 정책 및 산업환경 분석 △영주시 드론산업 육성 방향 및 활성화 방안 마련 △5개년 기본계획과 연차별 추진계획 수립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재정비 및 제도적 기반 마련 등이다.

영주시는 이번 중간보고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연차별 실행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앙정부 정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발굴해 국·도비 확보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은 "드론은 영상 촬영을 넘어 실종자 수색, 안전 감시, 농업 방제, 시설물 점검, 배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며 미래 AI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드론산업을 영주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구체적인 실행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영주시가 추진하는 이번 기본계획은 단순한 드론 활용 확대를 넘어 정책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지역의 기반시설과 기업·연구기관을 연결해 드론산업의 실질적인 산업화를 이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특히 재난·안전 분야의 공공수요를 지역 기업의 기술개발과 실증으로 연결하고, 정부 공모사업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전담 체계를 갖추는 것이 향후 영주 드론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핵심 과제로 꼽힌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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