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0원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 1397.7원 마감…11개월 만에 최저

종가 기준 1400원선 하회…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코스닥 종가가 표시돼 있다. /송호영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1400원 아래로 내려오며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국내 수출업체들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원화 강세 압력이 커졌다.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14.1원 내린 1397.7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9월24일 1397.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종가 기준으로 1400원선이 무너진 것은 지난해 10월2일 이후 약 10개월 반 만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오른 1413.3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 전환한 뒤 낙폭을 키웠다. 장중에는 1396.0원까지 내려갔다.

지난달 1일 장중 1559.2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반 만에 160원 넘게 떨어진 것이다.

환율 하락을 이끈 것은 달러 약세다. 최근 미국 물가와 소비 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내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했다.

국내 수급 요인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 물량을 꾸준히 내놓으면서 환율 하락 압력이 커졌다.

엔화 대비 원화 가치도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8.20원으로 5.69원 하락했다.

장중에는 876.64원까지 내려가며 2024년 7월 17일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seonyeong@tf.co.kr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