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년 전통 청송백자와 가을 관광객의 만남…'2026 청송백자축제' 9월 11일 개최

청송백자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
지역 문화와 관광 함께 즐기는 체류형 공예문화축제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4일간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청송문화관광재단

[더팩트ㅣ청송=김성권 기자] 500년 전통의 청송백자가 가을 관광객들을 만난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려 청송백자의 역사와 장인정신,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20일 청송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산불로 축제가 연기된 이후 1년여 동안 준비해 온 이번 축제는 단순한 도자기 전시·판매 행사를 넘어 청송백자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지역의 문화와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체류형 공예문화축제로 꾸며진다.

특히 올해 축제는 청송백자가 지닌 '500년 전통'에 초점을 맞춰 역사성과 예술성, 지역성을 관람객에게 알리는 데 힘을 쏟는다.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은 물레 체험과 핸드페인팅 체험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은 흙을 빚고 자신만의 작품을 만들어보며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청송백자의 제작과정을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보이는 공방'과 해설을 곁들인 공방투어도 마련된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4일간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장인이 실제 작업하는 공간을 둘러보며 청송백자의 역사와 제작공정, 제품별 특징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감상하는 것에서 나아가 청송백자가 탄생하는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청송백자를 소재로 한 놀이체험과 소원풍경 달기, 스탬프 미션 등이 운영돼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청송백자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는 전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청송백자 사진연출전을 비롯해 작가협업전, 청송백자연구회 작품전, 지역민 참여 전시 등이 축제 기간 운영된다.

이를 통해 청송백자의 오랜 역사와 전통뿐만 아니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된 작품들을 함께 선보이며 청송백자가 가진 예술적 확장 가능성도 보여줄 예정이다.

공연 프로그램에는 청송백자의 역사와 지역 이야기를 담은 '청송백자 보부상 마당극'이 마련된다.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을 위한 '소헌왕후 인형극'을 비롯해 개막·폐막 공연, 초청가수 공연, 거리예술공연, 지역민 공연 등도 축제장 곳곳에서 펼쳐져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더한다.

축제장에는 공예마켓과 먹거리 주막, 푸드트럭도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청송백자 작품을 둘러보는 동시에 지역의 다양한 상품과 먹거리를 즐기며 축제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릴 수 있다.

'2026 청송백자축제'가 오는 9월 11일부터 4일간 청송백자 도예촌에서 열린다. /청송문화관광재단

청송백자 구매 혜택도 마련됐다. 축제 기간 청송백자 전 품목을 20% 할인 판매하고, 구매금액에 따른 청송사랑화폐 페이백과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관람객에게는 전통 공예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청송백자축제는 경쟁력 있는 소규모 지역축제를 발굴·육성하는 '2026~2027 경상북도 미소(微笑)축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축제의 성장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청송백자가 가진 역사성과 예술성, 지역성을 바탕으로 공연과 전시, 체험, 판매를 결합한 지역 특화형 축제로서의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다.

청송군은 이번 선정을 계기로 축제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청송백자의 문화적 브랜드 가치를 지역 관광자원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가을철 주왕산을 찾는 관광객과 연계해 청송백자를 단순한 지역 특산품이 아닌 청송을 대표하는 문화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시킨다는 구상이다.

윤경희 청송문화관광재단 이사장(청송군수)은 "청송백자는 단순한 생활자기를 넘어 청송의 자연과 장인의 오랜 시간이 축적된 소중한 문화유산"이라며 "가을 주왕산의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청송백자를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하며 500년 전통이 지닌 가치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가을 청송백자축제는 전통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체험하고 즐기는 방식으로 청송백자의 새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500년의 시간이 빚어낸 백자와 가을 청송의 자연이 만나는 사흘간의 축제가 지역의 전통공예를 관광과 문화, 지역경제로 연결하는 새로운 축제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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