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 병원 이송 3세 아이 사망 사고 재발 막는다'…평택시, 소아 응급의료 기반 시설 확충

달빛어린이병원 2곳 추가 지정...전문응급의료센터 구축도 동시 추진

평택시청 전경. /평택시

[더팩트ㅣ평택=박아론 기자] 경기 평택시가 야간, 휴일 진료와 중증 환자 치료가 가능한 소아 응급의료 기반 시설 추가에 나섰다.

평택시는 오는 2027년 상반기 중으로 고덕신도시와 서부 지역 소재 병원 2곳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추가 지정할 수 있도록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평택시는 성세아이들병원, 서정성세의원, 성모아이들의원 등 기존 3곳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시는 신도시 조성으로 소아 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되는 고덕신도시와 소아 진료 기반이 부족한 서부 지역 여건을 각각 반영했다.

또 지역 내 중증 소아 환자 진료와 치료가 가능한 전문응급의료센터 부재에 따라 신규 구축 추진도 동시에 진행한다.

시는 △전문의와 간호 인력 확보 △소아 전용 응급 진료·처치 공간 마련 △중환자 치료와 응급수술 연계 체계 등 센터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조건을 단계적 검토해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타지 병원으로 이송 후 치료 중 숨진 3세 아이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소아 환자 의료 기반 시설 확충에 나섰다.

앞서 지난달 11일 32개월 A 군이 열발작 등 증상을 일으켜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평택시에 중증 소아 응급환자를 치료할 병원이 없어 약 24km 떨어진 충남 소재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됐다가 치료 과정에서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A 군의 어머니는 지난달 31일 소아 응급의료시설 확충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을 냈다.

최원용 평택시장은 "지역 어린이가 치료를 위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뒤 안타깝게 생명을 잃는 일이 있었다"며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소아 응급의료 기반을 시급한 과제로 두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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