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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 개발사 앤트로픽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최대 1000억달러(약 139조원)를 조달하고 기업가치 2조달러(약 2776조원)를 인정받는 시나리오가 거론되면서, 상장에 성공할 경우 스페이스X의 기록을 넘어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상장 주관사들은 최근 잠재적 투자자들과 10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는 최대 2조달러로 평가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계획대로라면 앤트로픽은 기업가치와 조달액 양쪽에서 모두 역대 최대 IPO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지난 6월 상장한 스페이스X는 당시 기업가치 1조7700억달러를 인정받았고, IPO를 통해 857억달러를 조달했다.
상장 준비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앤트로픽은 지난 6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했으며, 이르면 이달 말 신청서를 공개 제출하고 10월 증시에 입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주관사단에는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JP모건에 이어 씨티그룹이 합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대의 배경에는 폭발적인 매출 증가세가 있다. 앤트로픽의 연환산 매출은 지난해 말 약 90억달러에서 올해 5월 470억달러를 넘어섰고, 지난 7월 말에는 650억달러 수준까지 불어났다. 일부 투자자들은 연말에는 1000억~12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몸값도 가파르게 뛰었다. 앤트로픽은 지난 5월 투자 유치 당시 965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는데, 불과 몇 달 만에 IPO 시장에서는 이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가 거론되고 있는 셈이다.
실제 상장 과정에서 높은 몸값을 정당화할 수 있을지는 관건이다. AI 모델 개발과 운영에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들어가는 데다 업계 경쟁도 거세지고 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출신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등이 2021년 설립했다. 구글, 오픈AI 등과 함께 글로벌 AI 시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기업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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