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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울릉=김성권 기자] 울릉도 서면 학포마을의 아름다운 낙조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일몰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울릉군 서면 태하리에 위치한 학포마을은 울릉도가 숨겨놓은 자연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해 질 무렵 바다 위로 펼쳐지는 붉은 노을과 푸른 해안 절벽, 고즈넉한 어촌 풍경이 어우러지며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학포(鶴圃)라는 지명은 마을 뒤편에 학이 앉아 있는 형상의 바위가 있어 붙여진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태하리 일대는 과거 황토가 많이 분포했던 지역적 특징에서 지명이 유래했으며, 태하1리에 비해 규모가 작고 황토가 적어 '작은 황토구미(黃土邱尾)'라는 정겨운 이름으로도 불려왔다.

학포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울릉도 특유의 청정 자연환경이다. 마을 앞으로 펼쳐진 바다는 한눈에 시야가 트이는 절경을 자랑하며, 울릉도에서는 보기 드문 긴 몽돌밭을 보유해 여름철 해수욕장으로도 사랑받고 있다.
특히 학포항은 넓은 야영 공간과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갖추고 있어 캠핑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저녁 무렵 방파제 주변에는 노을을 감상하려는 여행객들이 모여 붉게 물드는 하늘과 바다를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학포마을의 낙조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수평선 너머로 펼쳐지는 풍경과 함께 더욱 장관을 이룬다. 맑은 날에는 먼 바다 방향의 육지 풍경이 시야에 들어오기도 하면서 관광객들의 '인생 사진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해양 레저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높다. 학포 앞바다는 맑은 수질과 뛰어난 수중 시야를 자랑해 스킨스쿠버 동호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울릉도 특유의 기암괴석과 해저 지형은 다이버들에게 특별한 해양 체험을 제공하며, 사계절 청정 바다를 즐길 수 있는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유영민 학포마을 이장은 "학포마을은 울릉도의 자연이 가장 아름답게 표현되는 곳 중 하나"라며 "아름다운 노을과 몽돌해변, 해양 레저가 함께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를 마무리하는 순간, 바다 위로 번지는 붉은 빛이 선물하는 평온함. 울릉도 학포마을은 자연과 휴식이 공존하는 '숨은 보석 같은 관광지'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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