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K-패스 환급액 상반기 12억 3000만 원…가입자 두 배가량 증가

1월 월 환급 인원 5895명→6월 1만 1446명…가입자 2만 5201명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동 전주시청 청사 전경. 왼쪽은 제2청사. /김수홍 기자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 전주시민들이 올해 상반기 대중교통비 환급제도인 K-패스를 통해 돌려받은 교통비가 12억 30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간 환급액의 약 1.5배에 달하는 규모로, K-패스 이용자가 늘면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대중교통비 절감 효과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전주시민에게 지급된 K-패스 환급액이 모두 12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월별 환급 인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 1월 5895명이었던 월 환급 인원은 6월 1만1446명으로 증가해 불과 6개월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K-패스 가입자 역시 증가세다. 지난해 말 1만 3638명이었던 전주 지역 가입자는 지난 6월 말 기준 2만 5201명으로 늘었다. 6개월 사이 1만 1563명이 증가한 셈이다.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만 19세 이상 시민에게 이용 실적에 따라 교통비를 환급하는 제도다. 기본형의 경우 일반 이용자는 20%, 청년은 30%, 3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는 50%, 저소득층은 53.3%를 환급받을 수 있다. 올해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의 환급률도 기존 20%에서 30%로 높아졌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정률 환급 방식인 'K-패스 기본형'과 함께 정액형인 '모두의 카드'가 도입됐다.

모두의 카드는 한 달 대중교통비가 정해진 환급 기준금액을 넘으면 초과분을 100% 환급하는 방식이다. 전주시 기준으로 일반 이용자는 5만 5000원,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 원, 3자녀 이상 및 저소득층은 4만 원을 기준으로 적용된다. 이용자의 교통비 지출과 이용자 유형에 따라 가장 유리한 환급 방식이 자동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올해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기 위해 K-패스 환급 혜택도 한시적으로 확대됐다.

전주시는 지난 4월부터 오는 9월까지 고유가 대응 차원에서 기본형의 시차출퇴근 시간대 환급률을 기존보다 30%포인트 높이고, 모두의 카드의 환급 기준금액도 낮췄다.

시차출퇴근 시간대는 오전 5시 30분~6시 30분, 오전 9~10시, 오후 4~5시, 오후 7~8시다. 이 시간대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일반 이용자의 환급률은 50%, 청년·2자녀·어르신은 60%, 3자녀는 80%, 저소득층은 최대 83.3%까지 올라간다.

모두의 카드 역시 한시적으로 환급 기준금액이 낮아졌다. 일반 이용자는 5만 5000원에서 2만 7000원으로, 청년·2자녀·어르신은 5만 원에서 2만 3000원으로, 3자녀 이상·저소득층은 4만 원에서 2만 원으로 각각 인하됐다.

다만 고유가 대응을 위한 한시적 확대 조치는 9월까지 적용되며, 10월부터는 기존 환급체계로 돌아간다.

전주시는 K-패스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제도와 환급 혜택을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특히 아직 K-패스를 이용하지 않는 시민을 대상으로 가입 방법과 환급 기준 등을 안내해 교통비 절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K-패스 가입자와 이용 현황, 환급 규모 등을 지속적으로 분석하고 정부의 대중교통비 지원정책 변화에도 대응하기로 했다.

백미영 전주시 대중교통국장은 "K-패스 이용이 확대되면서 시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교통비 절감 혜택도 함께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시민이 K-패스 혜택을 빠짐없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고 시민들의 대중교통비 부담을 실질적으로 낮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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