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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과천=정일형 기자]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과 과천대로가 맞닿은 구간의 방음벽 설치를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천시가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해법 찾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과천시는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환경부, 경기도에 공식 공문을 보내 협의를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지정타 사업의 준공을 위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른 소음 기준을 충족해야 해 방음시설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하지만 방음벽이 들어설 경우 주변 경관을 해치고 조망권과 일조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주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 과천대로에 연접한 S1·S4·S8 3개 단지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민 전자투표에서는 참여 세대의 96.1%인 1329세대가 기존 방음벽 대신 조경형 방음 수림대 조성에 찬성했다. 반면 기존 방음벽 설치를 선호한 주민은 3.9%인 54세대로 나타났다.
주민들의 요구는 단순히 방음시설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라, 법적 소음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주거환경과 도시경관을 함께 살릴 수 있는 방식으로 방음 대책을 바꾸자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에 과천시는 관계 법령과 제도상 제약을 고려하면서도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복합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저소음 포장과 방음 둔덕(마운딩), 다층 수림대 등을 결합해 소음 저감 효과를 확보하고, 기존 방음벽을 조경형 방음 수림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지구계획 변경과 환경영향평가 재협의가 필요한 경우 관련 절차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관계 기관에 전달했다.
시는 오는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관계 기관,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실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대안 마련에 들어갈 계획이다. 협의체에서는 법적 소음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주민들의 조망·일조권과 도시경관 훼손 우려를 줄일 수 있는 기술적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법적 소음 기준을 충족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 속에서도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가 관계 기관 검토 과정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LH와 중앙부처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 요구가 실질적인 대안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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