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예천으로…'육상의 메카' 예천, 글로벌 도약 시동

네덜란드 육상연맹 기술 디렉터 직접 방문
2027 베이징 세계선수권 베이스캠프 유치 총력


예천 스타디움 전경. /예천군

[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경북 예천군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인 육상 전지훈련 거점으로 도약하고 있다.

예천군은 네덜란드 육상연맹 킬 바너스(Chiel Warners) 기술 디렉터가 27일부터 28일까지 예천을 방문해 2027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비 전지훈련 후보지 사전 답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예천이 갖춘 수준 높은 육상 인프라와 선수 지원 환경을 국제무대에서 직접 검증받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세계 정상급 육상 강국인 네덜란드 대표팀이 예천을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가 '육상의 메카' 예천의 위상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킬 바너스 기술 디렉터는 답사 기간 예천스타디움과 육상실내훈련장, 육상교육훈련센터를 차례로 둘러보며 훈련 시설의 수준과 활용성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여기에 선수들이 장기간 체류하며 훈련할 수 있는 숙박시설과 의료지원 여건 등 훈련 외적인 지원환경까지 종합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예천의 강점은 무엇보다 선수들이 한곳에서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 육상 인프라'다. 전문 경기장과 실내훈련시설, 교육·훈련시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날씨와 계절에 관계없이 체계적인 훈련이 가능하다는 점이 국제 대표팀 유치 경쟁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꼽힌다.

예천군과 대한육상연맹도 네덜란드 대표팀 유치를 위해 물밑 협력을 이어왔다. 양측은 네덜란드 육상연맹과 훈련 일정, 시설 이용, 선수단 지원 등 세부적인 실무 사항을 지속적으로 협의하며 유치 기반을 다져왔다.

특히 네덜란드는 세계 육상계에서 손꼽히는 강국이다. 2025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종합 순위 4위에 오른 네덜란드 대표팀이 예천을 차기 세계선수권대회 베이스캠프 후보지로 검토한다는 것은 예천의 육상 인프라가 국제적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로도 해석할 수 있다.

예천군은 이번 답사가 실제 전지훈련 유치로 이어질 경우 지역의 스포츠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단순히 한 국가 대표팀의 전지훈련을 유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 육상 대표팀이 찾는 국제 전지훈련 도시로 예천의 브랜드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선수단 체류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숙박·외식·교통·관광 등 연관 산업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그동안 예천은 육상대회 개최와 선수단 전지훈련 유치를 통해 국내 육상계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해왔다. 이제는 이러한 경험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국제 대표팀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며 '대한민국 육상의 중심'을 넘어 '세계 육상의 훈련 거점'으로 외연을 넓히는 단계에 들어섰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네덜란드 육상연맹의 이번 답사는 예천의 육상 인프라가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예천이 가진 강점을 제대로 보여주고 이번 기회를 실제 유치 성과로 연결해 세계적인 육상 훈련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예천의 육상은 이제 국내 기록과 메달을 넘어 세계를 향하고 있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예천을 찾는 날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육상의 메카' 예천의 새로운 도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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