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서 풍기인삼 알린 영주…"가을 관광객 잡아라"

영주시, 영양고추축제서 수도권 홍보전…황병직 시장 직접 현장 찾아

27일 황병직 영주시장과 관계자들이 서울광장에서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 알림 활동을 하고 있다. /영주시

[더팩트ㅣ영주=김성권 기자] 27일 오후 서울광장. 서울 한복판에 마련된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 행사장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붉은 고추와 지역 특산품을 구경하고 시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낯익은 이름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바로 '풍기인삼'​이었다.

"풍기인삼축제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열립니다."

영주시가 서울까지 찾아와 수도권 관광객들에게 영주를 알리고 있었다. 이날 현장에는 황병직 영주시장도 직접 나섰다. 황 시장과 영주시 관계자들은 행사장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축제 홍보물을 건네며 풍기인삼축제와 영주의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행사장에서는 영양고추를 비롯한 지역 특산품을 살펴보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그 틈에서 영주시는 풍기인삼축제를 알리는 데 분주했다.

홍보물을 받아든 시민들은 축제 날짜와 행사 내용 등을 묻기도 했다. 영주시 관계자들은 풍기인삼의 특징과 축제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영주를 알렸다.

단순히 "축제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리는 데 그치지 않았다. 풍기인삼을 비롯해 영주의 관광명소와 지역 특산품을 함께 소개하며 축제 방문을 영주 관광으로 연결하겠다는 전략도 내세웠다.

황병직 영주시장이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들에게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 영주시

서울광장이라는 장소는 이번 홍보전의 의미를 더했다.

전국 각지의 특산품과 축제를 한자리에서 만나기 위해 서울을 찾은 수도권 시민들에게 영주의 대표축제를 직접 알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날 현장은 조금 특별했다. 한쪽에서는 영양고추가 서울 시민들의 입맛과 시선을 사로잡고 다른 한쪽에서는 영주가 풍기인삼을 앞세워 가을 축제를 알렸다.

서로 다른 지역의 대표 특산물이었지만 목표는 같았다. 지역을 알리고, 사람을 불러들이는 것.

영양군의 '영양고추 H.O.T 페스티벌'은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에 참여해 영양군과 축제 홍보 분야에서 교류를 넓히고 상생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고 있다.

특히 각 지역의 대표축제가 서로의 관광자원을 알리는 장면은 지역축제 홍보의 새로운 방식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축제 하나를 보러 온 관광객이 인근 관광지를 함께 둘러보고 다른 지역의 축제까지 찾아가는 관광 흐름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황병직 영주시장도 직접 시민들을 만나며 홍보에 힘을 보탰다.

황 시장은 행사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풍기인삼축제 개최 일정을 알리고 영주의 대표 관광자원을 소개했다.

영주시가 수도권까지 찾아가 축제를 홍보하는 것은 올해 풍기인삼축제를 지역 행사에 머물지 않고 전국에서 관광객이 찾아오는 축제로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특히 축제장에서 머무는 시간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영주의 관광명소와 먹거리, 지역 특산품 등을 함께 경험하도록 하는 체류형 관광객 유치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7일 영주시가 서울광장에서 서울시민들에게 '2026영주 풍기인삼축제'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영주시

영주 풍기인삼축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간 풍기읍 일원에서 열린다. 풍기인삼을 중심으로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광장에서 시민들에게 건넨 한 장의 축제 홍보물이 실제 영주행 관광으로 이어질지는 이제 남은 과제다.

축제의 성패는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알렸느냐를 넘어, 얼마나 많은 사람을 실제 영주로 끌어들이느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황병직 영주시장은 "서울광장에서 수도권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영주의 대표축제인 풍기인삼축제를 직접 알릴 수 있어 뜻깊다"며 "지역 대표축제 간 교류가 관광객에게는 다양한 축제를 경험하는 기회가 되고, 지역에는 관광객 유치와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가을이 깊어지는 10월. 수도권에서 풍기읍으로 향하는 관광객의 발길이 얼마나 늘어날지 주목된다. 영주시는 이번 서울 홍보전을 시작으로 풍기인삼축제를 전국에 알리고 축제와 관광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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