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출처나 성분 알 수 없는 불법 퇴비 농가 반입 '골머리'

출처 불분명·악취 유발 퇴비 불법 반입 차단 총력
고의·반복 위반 시 경찰 고발 등 강력한 대응 조치


태안군이 일선 농가에 내건 올바른 비료 살포 계도 현수막. /태안군

[더팩트ㅣ서산=이수홍 기자] 충남 태안군 일원 농가에 출처나 성분를 알 수 없는 퇴비나 부산물 비료 등이 농가에 반입돼 심한 악취까지 발생하는 등 지역 농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27일 태안군에 따르면 마늘과 양파 등 군의 주요 밭 작물의 본격적인 파종기를 맞아 올바른 퇴비 및 부산물 비료 사용을 당부하고 불법 퇴비 부산물 반입을 막기 위해 농가 지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붑법 퇴비 반입 사례가 빈번하다고 판단한 군은 불법 퇴비 차단을 위해 경찰과 공조 등을 통해 쾌적한 농촌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실제로 최근 일선 농가에 심한 악취를 유발하는 출처와 성분이 불분명한 비료용 퇴비가 반입, 살포돼 악취 등 주민 생활 불편 민원으로 이웃 간 갈등으로까지 번져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공급업체나 비료 종류를 확인하지 않고 사용할 경우 추후 문제가 발생해도 공급자를 특정하지 못해 행정 조치나 농가 피해 구제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군은 외부에서 퇴비나 부산물 비료를 들여올 때 농가 스스로 생산자 출처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를 확보해 둘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군은 비료 등을 수령 전 △행정기관 신고 유무 △공급업체명 및 연락처 △운반 차량번호 △거래명세서(영수증) △비료 등록 여부 △반입일 및 공급량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관련 서류를 보관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무료로 주겠다'는 말만 믿고 출처나 성분을 알 수 없는 퇴비 등을 농경지에 반입하는 행위는 엄격히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은 농가와 업체를 대상으로 계도 활동을 펼치며 악취 유발 퇴비(미부숙) 살포 등 위법 사항이 확인되거나 고의 또는 반복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경찰과 협조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특히 군은 읍·면장이 현장에서 즉시 시료를 채취해 부숙도 검사를 의뢰한 뒤 미부숙 퇴비는 즉시 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태안군 관계자는 "내 농지에 어떤 물질이 들어오는지 스스로 확인하는 작은 실천이 자신을 보호하고 청정 태안을 지키는 출발점"이라며 "위법한 퇴비 사용 등 위법 행위는 경찰과 협조해 강력 대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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