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국립의대 후보 선정 D-2…민형배 시장 "결과 수용해 달라"

목포대·순천대 통합 무산 뒤 단일 후보 선정 절차 돌입

28일 전남광주시 무안청사에서 열린 국립의과대학 설립 기자간담회에서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남광주시

[더팩트ㅣ전남광주=조효근 기자] 전남광주시 국립의대 신설 후보 대학 선정을 이틀 앞두고 민형배 전남광주시장이 목포대학교와 순천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사회에 결과 수용을 요청했다.

민형배 시장은 28일 무안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어느 대학이 선정되더라도 국립의대 신설을 성사시키는 일에 함께해 달라"고 밝혔다.

당초 전남광주시는 목포대와 순천대 통합을 전제로 국립의대 신설을 추진해 왔지만 두 대학이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정부가 요구한 추진계획서 제출 시한을 넘겼다.

이후 민 시장은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국립의대 신설 추진을 위한 추가 기회를 정부에 요청했고, 교육부는 오는 30일까지 전남광주시가 두 대학 중 1곳을 후보로 정해 추진계획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부여했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시는 목포대와 순천대를 대상으로 최종 후보 대학 선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민 시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이번 결정의 본질은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신설하는 것"이라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어디에 살든 제때 필요한 치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지역 청년들이 좋은 의학교육을 받아 지역 의료를 책임질 기반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 시장은 이어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고 한쪽에는 아쉬움과 상실감이 남을 것"이라며 "그 어려움까지 감수하고 결정에 따르는 정치적 책임도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후보 선정이 임박하면서 지역 간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순천 지역에서는 전남광주시가 아닌 교육부가 직접 후보 대학을 선정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

손훈모 순천시장은 후보 대학 평가를 맡은 전남연구원 이사회 구성 등을 문제 삼으며 절차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했고, 지역 정치권도 집단행동에 나서고 있다.

반면, 목포 지역에서는 순천시 측의 문제 제기가 결과에 불복하기 위한 명분 쌓기라는 반박이 나오면서 양 지역의 신경전도 이어지고 있다.

민 시장은 "목포대와 순천대, 지역 정치권과 관계기관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우리 지역에 국립의대를 세우겠다는 결정을 수용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전남광주시는 오는 30일까지 최종 후보 대학을 선정해 교육부에 국립의대 설립 추진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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