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낭만도 재즈에 젖었다…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 성료

첫날 많은 비에도 재즈 선율에 몸 맡긴 청년·가족 관람객 발길
둘째 날 비 그치자 주말 밤 만끽한 시민들로 유림공원 북적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 이틀째인 지난 29일 재즈공연이 열리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더팩트ㅣ대전=정예준 기자] 비가 내린 여름밤에도 재즈 선율은 멈추지 않았다.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대전시 유성구 유림공원에서 열린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가 궂은 날씨 속에서도 시민들의 발길을 모으며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축제 첫날인 28일에는 많은 비가 내려 야외 축제를 즐기기에는 다소 아쉬운 날씨가 이어졌다. 하지만 행사장 곳곳에서는 흘러나오는 신나는 재즈 음악에 몸을 맡긴 젊은 청년들의 모습부터 가족 단위 관람객까지 다양한 시민들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여름밤의 축제를 즐기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둘째 날인 29일에는 다행히 비가 그치면서 축제 분위기도 한층 무르익었다. 주말 밤을 맞아 유림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재즈 공연을 감상하며 수제맥주를 즐기는 등 저물어가는 여름밤의 낭만을 만끽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유성재즈&맥주페스타는 '낭만·고혹·열정'을 주제로 3일간 재즈 공연과 수제맥주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2026 유성재즈&맥주페스타 이틀째인 지난 29일 주말 밤의 낭만을 즐기기 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모습. /정예준 기자

축제 첫날에는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이 무대에 올라 열정적인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으며, 둘째 날에는 재즈 아티스트 나윤선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마지막 날에는 한상원밴드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행사장에는 전국 12개 수제맥주 브루어리가 참여해 다양한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유림공원 서편에는 재즈 공연과 함께 칵테일과 맥주 등을 즐길 수 있는 '하와이안 재즈 광장'이 마련됐으며, 버스킹 무대에서는 시티팝 공연도 이어졌다.

유성구는 관람객들의 공연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메인 무대를 확장하고 딜레이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공연 시설과 음향 장비도 보강했다.

다만 축제 기간 이어진 우천으로 예정됐던 드론쇼 등이 취소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용래 유성구청장은 "우천으로 드론쇼 등이 취소되어 아쉽지만, 재즈와 맥주를 즐기려는 시민들 덕분에 또 다른 여름축제의 감성을 만들어낼 수 있었다"며 "내년에는 콘텐츠를 더욱 강화해 유성재즈&맥주페스타의 완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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