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청송의 가을…'산소카페 청송정원' 9월 1일 개장

13만 8000㎡ 백일홍 물결…11월까지 무료 개방
산불 상처 딛고 지역 대표 관광명소로 자리매김


청송군이 오는 9월 1일부터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개장하고 11월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청송군

[더팩트ㅣ청송=김성권 기자] 가을이 깊어지는 청송에 형형색색 꽃물결이 다시 펼쳐진다.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큰 상처를 입은 경북 청송군이 꽃을 통해 일상의 회복과 희망을 전한다.

31일 청송군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파천면 신기리에 조성된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개장하고 11월까지 방문객들을 맞는다.

산소카페 청송정원은 약 13만 8000㎡(4만 2000평)에 이르는 드넓은 부지에 조성된 청송의 대표적인 계절 관광지다.

가을이면 정원 전체가 백일홍으로 물들면서 끝없이 이어지는 꽃길이 장관을 이룬다. 붉은색과 분홍색, 주황색 등 형형색색의 꽃들이 넓은 들판을 가득 채우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면서 청송만의 가을 풍경을 만들어낸다.

청송군이 오는 9월 1일부터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개장하고 11월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청송군

특히 올해 청송정원은 입장료 없이 전면 무료로 개방된다.

관람객들은 부담 없이 꽃밭을 거닐며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백일홍 꽃밭을 따라 조성된 산책로에는 곳곳에 다양한 포토존이 마련돼 가족과 연인, 친구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꽃만 보고 돌아가는 관광지가 아니라 머물며 쉬어갈 수 있는 공간으로도 꾸며진다.

산책로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꽃을 감상하고, 곳곳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출 수 있다. 여기에 버스킹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청송정원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꽃밭을 넘어 산불의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서는 청송의 모습을 보여주는 공간이라는 데 있다.

대형 산불은 청송 곳곳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삶의 터전과 산림이 피해를 입었고 군민들의 마음에도 쉽게 지워지지 않는 흔적을 남겼다.

그런 청송군이 다시 꽃을 피웠다.

청송정원의 백일홍은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군민들에게는 위로와 일상 회복의 메시지를, 관광객들에게는 청송군의 아름다움과 다시 찾고 싶은 기억을 선사하는 상징적인 공간이 되고 있다.

청송군이 오는 9월 1일부터 산소카페 청송정원 백일홍단지를 개장하고 11월까지 무료로 개방한다. /청송군

청송군은 지역 사회와 단체가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가꿔오면서 청송정원을 지역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왔다.

넓은 꽃밭과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청송정원은 이제 청송군을 찾는 관광객들이 빼놓지 않고 들르는 가을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청송군은 올해 청송정원을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회복에도 힘을 보탠다는 계획이다.

관광객들의 방문이 지역의 음식점과 카페,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청송 곳곳의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 활성화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유례없는 대형 산불로 상심한 군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청송을 찾아주신 관광객들에게는 아름다운 꽃을 감상하며 계절의 변화를 느끼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 군수는 이어 "방문객들의 한 걸음 한 걸음이 지역에 힘이 되고 재기의 응원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소카페 청송정원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고 운영해 머물고 싶은 청송, 다시 찾고 싶은 청송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9월의 청송은 꽃으로 시작된다. 넓게 펼쳐진 백일홍 꽃밭 사이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깊어가는 가을과 마주하게 된다.

산불의 상처 위에 다시 피어난 꽃. 올가을 청송정원은 아름다운 관광지를 넘어 청송의 회복과 희망을 보여주는 '꽃의 현장'​으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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