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장윤기 사건 직권남용 혐의 박성주 전 국수본부장 불러 조사

광주지검, 지난주 피의자로 소환조사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이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더팩트ㅣ전남광주=최치봉 기자]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증거인멸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성주 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을 피의자로 불러 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검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입건한 박 전 본부장을 지난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박 전 본부장과 초기 수사 당시 지휘 라인 관계자 등 5명이 장윤기의 여고생 살인 사건과 외국인 여성 성폭행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도록 지시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윤기 사건 초기 수사 과정에서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이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상부에 전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가수사본부 강력계장이 광주경찰청 강력계장에게 '본부장님 지시 사항'이라는 취지로 두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도록 전달한 정황도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본부장 등 당시 지휘부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검찰과 별도로 장윤기 사건 부실수사 의혹을 규명 중인 국수본도 당시 광주 광산경찰서장·형사과장·강력팀장·강력팀원 등 경찰관 4명에 대한 수사를 곧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bbb25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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