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등을 잇다, 내일을 열다'…천안시청서 양성평등 기념 전시회

역사·정책·세계 사례로 보는 양성평등의 길

1일 천안시청 로비홀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 전시회 '평등을 잇다, 내일을 열다'에서 여성단체 회원들이 함께 관람하며 성평등의 의미를 공유하고 있다. /정효기 기자

[더팩트ㅣ천안=정효기 기자] 충남 천안시는 1일 양성평등주간을 맞아 시청 로비홀을 특별한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이날 개막한 기념 전시회 '평등을 잇다, 내일을 열다'는 오는 7일까지 이어지며,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1부 '역사 속 여성들, 평등을 말하기 시작하다' 코너다.

1898년 여성의 권리를 주장한 '여권통문'과 '대한독립여자선언서'가 전시돼 있으며, 유관순 열사를 비롯한 천안 지역 여성 독립운동가 10인의 활동 기록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한 시민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자료를 실제로 보니 여성들의 목소리가 얼마나 오래전부터 이어져 왔는지 실감된다"고 말했다.

이어지는 2부 '변화는 제도가 되고, 삶이 되다'에서는 천안시가 추진해 온 성평등 정책들이 소개된다.

여성친화도시 아카데미, 시민참여단 모니터링, 100분 릴레이 포럼 등 시민참여로 만들어진 정책 사례가 패널과 영상으로 전시돼 있다.

현장을 찾은 시민참여단 관계자는 "정책이 단순히 제도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 속에서 체감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수 천안시장이 천안시청 로비홀에서 열린 양성평등주간 기념 전시회 '평등을 잇다, 내일을 열다'를 찾아 전시물을 둘러보고 있다. /정효기 기자

마지막 3부 '세계의 도시에서 천안의 내일을 보다'에서는 해외 도시의 성평등 사례가 눈길을 끈다.

공간 설계부터 생활 속 작은 변화까지, 다양한 도시의 사례가 천안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게 한다.

특히 2일부터 4일까지는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직접 진행하는 맞춤형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하루 두 차례 운영돼, 관람객들이 전시 내용을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현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양성평등은 서로를 존중하며 일상을 조금씩 바꿔나가는 과정"이라며 "시민참여를 바탕으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시청 로비홀에 마련된 이번 전시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평등의 길'을 시민들과 함께 걷는 장이 되고 있다.

tfcc2024@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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