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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더팩트|윤정원 기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4%대 급락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교전이 다시 격화하면서 국제유가와 미국 국채금리가 뛰자 반도체를 비롯한 성장주 투자심리가 빠르게 얼어붙었다. 코스피도 4% 가까이 밀리며 6500선까지 내려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일 오후 1시39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26만1000원)보다 4.21%(1만1000원) 내린 25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25만2000원으로 개장한 뒤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도 전 거래일(169만3000원) 대비 4.49%(7만6000원) 하락한 16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61만5000원까지 밀렸다. 코스피 역시 3.82%(261.19포인트) 떨어진 6574.61을 가리키고 있다.
간밤 미국과 이란의 교전 재개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미국의 추가 공습 이후 이란이 보복에 나서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1% 떨어졌다. 국제유가도 급등해 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5.20% 오른 배럴당 90.22달러에 마감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79% 부근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다만 급락장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이 낙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자사주 매입 집행률을 각각 약 23.8%, 24.4%로 추산했다.
한 연구원은 "현재 자사주 매입 속도를 유지할 경우 10월 중순까지 한 달 정도의 수급 안전판을 갖고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전날에도 기타법인이 1조6657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장 초반 하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상승 전환한 바 있다.
중기 증시 전망도 단기 급락보다는 낙관적이다. 김준영 iM증권 연구원은 "자산배분 관점에서 주식 선호도를 낮출 요인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스피는 당분간 7000선 전후의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며 지수보다 종목 선별에 무게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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