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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정인지 기자] 국회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에서 위증하거나 불출석한 혐의로 고발된 쿠팡 전·현직 임원 7명에 대한 경찰 수사가 8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 등 4명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박대준 전 쿠팡 대표 등 3명은 검찰에 넘겨졌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 전 대표와 조용우 쿠팡 부사장, 윤혜영 쿠팡 감사 등 3명을 불구속 송치했다. 로저스 대표와 김범석 쿠팡Inc 의장,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쿠팡 대표 등 4명은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
앞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해 12월30~31일 열린 쿠팡 사태 연석 청문회를 마친 뒤 이들 7명을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로저스 대표와 박 전 대표, 조 부사장, 윤 감사는 청문회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다.
로저스 대표는 쿠팡이 개인정보 유출 사건 피의자와 접촉한 경위를 두고 "국가정보원(국정원)이 여러 차례 연락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국정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후 로저스 대표 측은 통역 과정에서 답변 취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2020년 10월 야간 근무 중 숨진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고 장덕준 씨의 산업재해 은폐 의혹을 묻는 말에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 부사장과 윤 감사 역시 청문회에서 사실과 다른 증언을 했다는 이유로 고발됐다.
김 의장과 김 부사장, 강 전 대표는 청문회에 이틀 연속 출석하지 않은 혐의다.
경찰은 지난 1월과 2월 로저스 대표를 두 차례 불러 개인정보 유출 사건 자체 조사 과정과 청문회 발언 경위 등을 조사했다. 박 전 대표도 지난 2월과 6월 두 차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월8일 김병기 무소속 의원에게 오찬을 접대했다는 의혹 참고인 신분으로도 경찰 조사를 받았다.
김 의원은 지난해 9월 국정감사를 앞둔 시점에서 박 전 대표에게 식사를 제공받고 본인의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의심되는 쿠팡 코리아 임원 2명의 인사상 불이익을 압박했다는 등 13개 의혹을 받고 있다.
inj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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