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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부산=손연우 기자] 한국 경마를 대표하는 경주마들이 안방에서 세계 강호들과 맞붙는다.
코리아컵에서는 최근 3개 대회를 휩쓴 일본 조교마의 연승을 저지하고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약 70초간 펼쳐지는 단거리 승부에서 정상 탈환을 노린다.
제9회 OBS 코리아컵(G1·IG2)과 코리아스프린트(G1·IG3)가 오는 6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코리아컵은 1800m, 코리아스프린트는 1200m 경주로 치러진다.
코리아컵에는 지난해 우승마인 일본의 '딕테이언'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일본 더트 중장거리 무대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선데이펀데이'도 출전한다. 막판 추입을 노리는 딕테이언과 초반부터 선두권을 장악하는 선데이펀데이의 상반된 경주 전개가 관전 요소다.
한국에서는 클린원과 퍼니와일드, 원평스톰이 출전해 일본 조교마의 4연패를 저지한다. 한국 조교마는 2019년 문학치프와 2022년 위너스맨이 코리아컵 정상에 올랐지만 이후 열린 세 차례 대회에서는 일본 조교마에 우승을 내줬다.
국내 대표 주자는 현역 최강마로 평가받는 '클린원'이다. 통산 11전 7승을 기록한 클린원은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에 이어 스테이어 시리즈 대상경주까지 제패하며 국내 중장거리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출전 간격을 조절하며 코리아컵을 준비해온 만큼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지 주목된다.
3세 기대주 퍼니와일드는 삼관경주를 거치며 중장거리 경쟁력을 입증했다. 통산 전적은 9전 5승이다. 경험이 많지 않다는 점은 변수지만 어린 말 특유의 성장세와 혈통이 강점으로 꼽힌다. 부마 바이언은 3세 때 브리더스컵 클래식(G1)을 비롯한 주요 대회를 제패했다.
서울 소속으로는 '원평스톰'이 유일하게 출전한다. 데뷔 초 5연승과 대상경주 우승을 기록한 원평스톰은 중장거리 전향 이후 다소 기복을 보였지만 오랫동안 코리아컵을 겨냥해 준비해왔다. 1800m 최고기록도 클린원과 0.1초 차이에 불과하다.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지난해 우승마 '셀프임프루브먼트'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해 셀프임프루브먼트와 우승을 합작한 제리 차우 기수는 올해 경쟁마인 '뷰티웨이브즈'에 기승한다.
일본에서는 국제무대 경험을 갖춘 '아메리칸스테이지'와 3연승을 달리고 있는 '드래건웰즈'가 출전한다. 홍콩의 '고저스윈'도 가세해 우승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국 대표 스프린터로는 빈체로카발로와 위너클리어, 닉스고원이 나선다.
통산 27전 12승을 거둔 '빈체로카발로'는 선두권에서 빠른 속도를 유지하는 능력이 강점이다. 경주 초반 자신의 자리를 확보하면 폭발적인 스피드를 발휘하지만 말들 사이에 갇히거나 진로가 막힐 경우 장점을 살리기 어렵다는 점은 변수다. 최근 경주에서는 다소 주춤했지만 국내 단거리 최정상급 무대에서 이미 경쟁력을 입증했다.
'위너클리어'는 빠른 초반 흐름을 따라간 뒤 막판 추입을 노리는 경주마다. 올해 대상경주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고 통산 17차례 출전 가운데 15차례를 5위 이내로 마칠 만큼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였다. 선두권의 속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막판 역전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3세 암말 '닉스고원'은 통산 7전 5승을 기록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적인 경주마 닉스고의 자마로, 3세 암말에게 적용되는 55㎏의 부담중량도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비교적 경험은 적지만 성장세와 부담중량을 앞세워 이변을 노린다.
코리아컵에서는 한국 중장거리 최강마들이 일본 조교마의 연승을 끊을 수 있을지, 코리아스프린트에서는 국내 대표 단거리 경주마들이 일본·홍콩 강호들을 제치고 정상에 오를지가 최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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