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의원들, '성비위 징계 이력' 국제관계대사 임용 재검토 촉구

"외교부 추천이 경북도 인사 검증 책임 대신할 수 없어"…검증 과정·후보 선정 근거 공개 요구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민주당 경북도당

[더팩트ㅣ안동=김성권 기자] 경상북도가 오는 11일 국제관계대사 임용을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 경북도의원들이 임용 예정자의 과거 성비위 관련 징계 이력을 문제 삼으며 인사 재검토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경북도의회 의원 일동은 3일 성명서를 내고 "국제관계대사는 경상북도를 대표하는 자리인 만큼 외교 전문성뿐 아니라 공직윤리와 도덕성에 대한 철저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며 오는 11일 예정된 임용 절차를 즉각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논란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임용 예정자의 과거 성비위 관련 징계 이력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해당 이력에 대한 경북도의 사전 인지 여부와 인사 검증 과정이 적절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이들은 외교부 추천을 경북도의 인사 검증 책임을 대신하는 근거로 삼아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 의원들은 "외교부의 추천이 경상북도의 인사 검증 책임을 대신할 수는 없다"며 "최종 임용 여부를 결정하고 그 결과에 책임지는 주체는 경상북도"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구시 역시 최근 외교부 출신 인사를 국제관계대사로 최종 임명하는 과정에서 자체적인 판단을 거쳤다"며 경북도 역시 추천 기관과 별개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도의원들은 경북도에 △임용 예정자의 과거 징계 이력 인지 여부 △인사 검증 과정 △최종 후보자 선정 근거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오는 11일로 예정된 임용을 재검토하고,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임용을 강행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경북도의원들은 "외교부가 추천한다고 해서 경상북도의 책임까지 추천되는 것은 아니다"며 "경북도는 외교부 추천 뒤에 숨지 말고 최종 임용권자로서 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국제관계대사는 경북도의 대외 교류와 국제협력 업무를 담당하며 사실상 경북도를 대표해 외교·국제 업무를 수행하는 자리인 만큼 이번 논란이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경북도의 인사 검증 시스템 전반에 대한 논란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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