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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예천=김성권 기자] 잠시 숨을 돌리는 듯했던 경북 예천군의 구제역 방역 현장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지난 8월 말 방역지역 이동제한이 해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구제역 항원이 재검출되면서 예천군이 방역 체계를 다시 가동하고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예천군은 6일 안병윤 군수가 구제역 재발에 따른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통제초소 등 주요 방역 현장을 직접 찾아 방역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안 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차량과 인력의 출입 통제 상황을 비롯해 소독시설 가동 여부, 방역물품 확보 현황 등 초소 운영 전반을 살폈다.
특히 휴일에도 비상근무를 이어가고 있는 방역 인력들을 격려하며 방역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현장 방역망에 작은 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해줄 것을 당부했다.
예천군의 방역 비상체계가 다시 가동된 것은 지난 3일이다.
앞서 군은 지난 8월 27일 정밀검사 결과 관내 모든 농가가 이동제한 해제 기준을 충족함에 따라 관련 지침에 따라 이동제한을 해제했다.
하지만 불과 일주일 만에 상황이 뒤집혔다.

이번달 3일 예찰검사 과정에서 감천면 소재 농장 2곳에서 사육 중인 소 32두가 구제역 항원 양성으로 확인된 것이다.
군은 즉각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재가동하고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긴급 투입했다.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양성축을 처분하고, 발생 농장 반경 3㎞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이동제한 명령을 다시 발령했다.
방역지역 주변에는 이동통제초소 6개소도 긴급 설치됐다.
구제역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역학적 관련성이 있는 농장과 시설, 차량에 대한 집중 소독도 진행되고 있다. 이와 함께 관내 농가를 대상으로 임상검사를 실시하고 긴급 백신접종에도 나섰다.
이번 재발은 방역 현장에 적지 않은 긴장감을 안기고 있다.
특히 한 차례 이동제한이 해제된 직후 다시 항원이 확인되면서 농가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축산농가 입장에서는 가축 이동과 출하, 농장 출입 등에 다시 제약이 발생할 수 있어 경영 부담도 가중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예천군은 현재 추가 발생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예찰과 검사, 소독 등 방역 조치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군은 현장 중심의 초동 대응과 촘촘한 방역체계를 통해 추가 확산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구제역 재발로 축산농가의 시름이 큰 만큼 신속하고 촘촘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현장 근무자와 축산농가, 관계기관의 힘을 모아 추가 발생을 억제하고 구제역이 조기에 종식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과 방역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구제역 재발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방역 현장에 대한 점검과 예찰을 강화하고 농가와 관계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t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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