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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ㅣ광명=정일형 기자] 경기 광명시민 3명 중 2명이 일상에서 꾸준히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명시의 걷기 실천율은 67%를 기록해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8일 광명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해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 걷기 실천율 67%를 기록해 경기도내 1위를 차지했다.
걷기 실천율은 최근 1주일 동안 한 번에 10분 이상, 하루 30분 이상 걷기를 주 5일 이상 실천한 사람의 비율이다. 광명시의 걷기 실천율은 경기도 평균 50.5%보다 16.5%포인트 높았다. 전국 평균 49.2%와 비교하면 17.8%포인트 높은 수치다.
시는 최근에도 높은 걷기 실천율을 유지하고 있다. 2022년 69%, 2023년 65.9%로 2년 연속 경기도 1위를 기록했다. 2024년에는 65.3%로 경기도 4위를 차지했다.
시는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걷도록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생활권 곳곳에 걷기 좋은 공간을 조성한 정책이 높은 걷기 실천율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2020년 모바일 걷기 플랫폼 '워크온'을 도입한 뒤 걷기챌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워크온 가입자는 2020년 2247명에서 2025년 1만1199명으로 약 5배 증가했다.
걷기챌린지도 2020년 5회에서 2025년 연 16회로 확대됐다. 참여자는 같은 기간 4353명에서 2만9668명으로 약 6.8배 늘었다.
워크온을 통해 인증된 연간 걸음 수도 2020년 1880만여 보에서 2025년 1억109만여 보로 약 5.4배 증가했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걸음 수는 3억6838만여 보에 달한다.
광명시는 연령과 생활 여건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걷기챌린지와 걷기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걷기동아리를 통해 시민들이 이웃과 함께 걷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걷기 공간 확충에도 힘쓰고 있다. 광명시는 2022년부터 매년 맨발걷기길을 조성해 2025년 기준 24개소로 확대했다. 공원과 생활권 곳곳에는 정원을 조성해 현재 약 150개의 정원이 자리 잡고 있다.
시민들이 집 가까운 곳에서 산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생활공간을 걷고 싶은 공간으로 바꾸는 데 초점을 맞췄다.
걷기를 건강관리뿐 아니라 탄소중립 실천으로 연결하는 정책도 추진하고 있다. 광명시는 모바일 걷기 플랫폼 '워크온'과 기후위기 대응 실천 플랫폼 ‘기후의병 탄소저금통’을 연계해 하루 8000보 이상 걸으면 300포인트를 지급하고 있다.
시민이 걷기를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동시에 일상에서 탄소 감축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2026년 8월 말 기준 올해 워크온 신규 가입자는 6250명 증가했다.
걷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어르신은 "예전에는 일부러 시간을 내야 운동을 한다고 생각했는데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걷는 날이 많아졌다"며 "혼자 걸을 때보다 이웃들과 함께 걸으니 서로 격려할 수 있어 꾸준히 참여하게 된다"고 말했다.
하안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집 가까이에 공원과 정원이 많아 가볍게 산책하기 좋다"며 "맨발걷기길까지 생기면서 멀리 가지 않아도 가족과 함께 걸을 수 있는 공간이 많아진 점이 좋다"고 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걷기는 가장 쉽게 시작할 수 있는 건강 습관"이라며 "시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즐겁게 걷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걷기 프로그램과 걷고 싶은 공간을 계속 늘려가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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