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에 간 이원택 전북도지사, 국가 예산 확보 '막판 총력전'

로봇·피지컬AI·새만금 교통망부터 문화·태권도까지 핵심사업 국비 지원 건의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오른쪽)가 박창환 기획예산처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전북의 미래산업과 교통, 문화·체육 분야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더팩트ㅣ전주=김수홍 기자] 전북도가 2027년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세종청사를 찾아 미래산업과 교통, 문화·체육 분야 핵심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는 등 막바지 총력전에 나섰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과 예산총괄심의관 등 주요 간부들을 잇달아 만나 전북도의 주요 현안을 설명하고 2027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이번 방문은 2027년 정부 예산안의 국회 심사를 앞두고 정부안에 추가 반영하거나 국회 단계에서 증액이 필요한 사업의 당위성과 시급성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지사는 먼저 예산총괄심의관을 만나 현대자동차의 새만금 투자가 지역 산업 전반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로봇·피지컬AI 산업 기반과 교통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도는 이 자리에서 △K-로봇 피지컬AI 실증공유센터 구축 △로봇 부품 클러스터 상생형 임대공장 건설 △중대형 상용차 전동화 전환 지원 기반 구축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현대차를 비롯한 민간기업의 새만금 투자가 단순한 개별 기업의 생산시설 확충에 그치지 않고 협력기업 유치와 관련 산업 생태계 확대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연구·실증 기반과 기업 입주 공간 등을 선제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논리다.

새만금과 도내 주요 산업·생활권을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 필요성도 설명했다.

전북도는 △새만금 남북3축 도로 건설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전북지역 국도·국지도 개선사업의 국가계획 반영 등을 건의했다.

산업단지와 기업 투자 확대에 발맞춰 교통 인프라가 뒷받침돼야 새만금과 도내 주요 거점 간 접근성이 높아지고 지역 산업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원택 전북도지사(오른쪽)가 정향우 기획예산처 사회예산심의관 만나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를 활용한 거점문화시설 등 주요 사업을 설명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전북도

이 지사는 이어 사회예산심의관을 만나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를 활용한 문화시설 조성과 태권도 분야 핵심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요청했다.

우선 △국립모두예술콤플렉스 조성 △국립중앙도서관 문화예술특화 분관 건립을 제안하며 국가 문화시설의 지역 간 균형 배치와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국가사업으로 추진할 필요성을 설명했다.

전북도는 두 사업이 전주교도소 이전부지를 활용한 지역 거점 문화시설로 조성될 경우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해당 지역의 공간 재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글로벌 태권도 인재양성센터 건립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에 필요한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태권도원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교육·교류 기능을 강화하고 세계 각국의 태권도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관련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북도는 앞으로 소관 부처와 지역 정치권 등과 공조해 사업별 쟁점과 논리를 지속적으로 보완하고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핵심사업의 추가 반영과 증액을 이끌어내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정부안에 포함되지 않았거나 충분한 국비가 반영되지 않은 사업을 중심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필요성을 적극 설명하고 예산 확보 가능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원택 전북도지사는 "현대차의 새만금 투자가 협력기업의 동반 성장과 도민의 일자리로 이어지려면 산업 기반과 교통망이 제때 갖춰져야 한다"며 "민간투자의 실행력을 높일 국가예산과 제도적 지원을 확보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정부안에 담기지 못한 미래산업과 문화 분야 핵심사업도 국회 심의 과정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정치권을 직접 설득하며 끝까지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ssww993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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